이재명 “‘7개 상임위’ 언제까지 기다리냐…법대로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2일) 여야 원 구성 협상 상황과 관련해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면서 원내 지도부에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신속히 선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를 향해 “7개 상임위는 야당이 구성하라고 재촉하는데 (여당이) 거부하고 있는 태도”라면서 “법률상으로는 월요일날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군에서 간부들이 기본 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런 문제를 국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국방위원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서 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에 가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도 대견한 일인데 더 잘해주진 못할망정 법적으로 줘야 할 수당을 주지 못하는 게 대체 뭐 하는 일이냐”며 “이게 5대 군사 강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관례, 합의 다 좋지만 안 되면 법대로 해야 한다”면서 “국방위를 포함해 아직 구성되지 못한 상임위를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신속한 입법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확실하지도 않은 유전에 5,000억 원씩 퍼부을 돈은 있고 아프리카에 100억 불 원조할 돈은 있으면서 (자영업자들이) 동네 골목에서 폐업하고 이자 못 내서 카드론 빌리러 다니고 사채업자한테 매달리다 가족들 껴안고 죽는 것은 안 보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느냐. 권력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나라를 무슨 개인 사유물로 여기는 거냐”며 “요 며칠 정부 여당 행태를 보면 국민들은 죽든 말든 나라 경제가 망쳐지든 말든 도대체 제대로 되는 게 없지 않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아울러 “권력 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권력 놀음 뒤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 손잡고 죽느니 사느니 그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