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푸바오”…중국 반환 두 달여 만에 ‘공개’

입력 2024.06.12 (12:50) 수정 2024.06.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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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 푸 씨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우리나라를 떠나 중국에 간 지 두 달여 만인 오늘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학대와 접객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터라 공개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한 기자들과 일반인 등 900여 명이 몰렸는데요.

중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푸바오의 모습은 어떨까요?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생방송 : "오~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었어요. 푸바오가 머리를 내미네요."]

동그란 출입문을 통해 푸바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낯선 환경이 어색한 듯 살짝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푸바오답게 성큼성큼 야외 방사장으로 힘차게 나섰습니다.

이어 특유의 적응력으로 주변 환경과 하나가 됐고 놀이터 가운데 자리 잡은 푸바오는 이른바 삼각김밥 자세로 앉아 죽순을 까먹기 시작합니다.

선수핑기지 중앙 유치원 2호 건물을 중심으로 배치된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약 3백 제곱미터 면적에 나무와 작은 연못이 어우러졌습니다.

올해 만 13살인 암컷 판다 양화가 푸바오의 이웃입니다.

푸바오는 자유롭게 실내외를 오갈 수 있고 실내에서는 다른 판다들과 소리와 냄새로 교류하며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전담 사육사는 설명했습니다.

[쉬샹/푸바오 사육사 : "푸바오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에 왔을 때 저희도 보시다시피 최대한 많이 갖춰진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하루 40㎏의 대나무와 죽순, 간식 등을 먹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대와 접객 논란을 의식한 듯 선수핑 기지 측은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어제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털 눌림과 털 빠짐은 계절과 호르몬 변화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여행 업계가 선수핑 기지를 방문하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어 푸바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려는 한국 팬들의 발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인영/화면출처: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유튜브/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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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푸바오”…중국 반환 두 달여 만에 ‘공개’
    • 입력 2024-06-12 12:50:38
    • 수정2024-06-12 19:53:28
    뉴스 12
[앵커]

용인 푸 씨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우리나라를 떠나 중국에 간 지 두 달여 만인 오늘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학대와 접객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터라 공개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한 기자들과 일반인 등 900여 명이 몰렸는데요.

중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푸바오의 모습은 어떨까요?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생방송 : "오~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었어요. 푸바오가 머리를 내미네요."]

동그란 출입문을 통해 푸바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낯선 환경이 어색한 듯 살짝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푸바오답게 성큼성큼 야외 방사장으로 힘차게 나섰습니다.

이어 특유의 적응력으로 주변 환경과 하나가 됐고 놀이터 가운데 자리 잡은 푸바오는 이른바 삼각김밥 자세로 앉아 죽순을 까먹기 시작합니다.

선수핑기지 중앙 유치원 2호 건물을 중심으로 배치된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약 3백 제곱미터 면적에 나무와 작은 연못이 어우러졌습니다.

올해 만 13살인 암컷 판다 양화가 푸바오의 이웃입니다.

푸바오는 자유롭게 실내외를 오갈 수 있고 실내에서는 다른 판다들과 소리와 냄새로 교류하며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전담 사육사는 설명했습니다.

[쉬샹/푸바오 사육사 : "푸바오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에 왔을 때 저희도 보시다시피 최대한 많이 갖춰진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하루 40㎏의 대나무와 죽순, 간식 등을 먹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대와 접객 논란을 의식한 듯 선수핑 기지 측은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어제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털 눌림과 털 빠짐은 계절과 호르몬 변화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여행 업계가 선수핑 기지를 방문하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어 푸바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려는 한국 팬들의 발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인영/화면출처: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유튜브/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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