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안에 차별화된 AI 서비스 할 것”…데이터센터도 공개

입력 2024.06.12 (15:00) 수정 2024.06.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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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안에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어제(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안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프레스 밋업’ 행사에서 카카오의 AI 투자 전망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대표는 “애플을 보면서도 생각했는데 결국 AI 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위너’는 아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싸움은 어쩌면 언어 모델의 싸움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제 애플이 나오면서 결국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도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엔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며 “카카오의 차별점은 4,870만 명이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고, AI에서 결국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관계 기관과 사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첫 자체 데이터 센터인 ‘데이터센터 안산’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난해 9월 준공된 뒤 올해 1월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연면적 4만 7,378㎡의 초대형 규모로 모두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6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전력·통신·냉방 설비를 모두 이중화함으로써 24시간 무중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화재나 지진, 홍수,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고,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카카오에 있어 데이터 센터는 전 국민의 일상에 녹아있는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적 자산”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22년 10월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를 언급하며 “트라우마와 같은 정말 뼈아픈 경험이지만 다시 이런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는 안산에 이어 제2의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합니다.

정 대표는 “신규로 건립할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 기술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현재 설립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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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2 15:00:02
    • 수정2024-06-12 15:05:13
    IT·과학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안에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어제(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안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프레스 밋업’ 행사에서 카카오의 AI 투자 전망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대표는 “애플을 보면서도 생각했는데 결국 AI 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위너’는 아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싸움은 어쩌면 언어 모델의 싸움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제 애플이 나오면서 결국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도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엔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며 “카카오의 차별점은 4,870만 명이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고, AI에서 결국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관계 기관과 사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첫 자체 데이터 센터인 ‘데이터센터 안산’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난해 9월 준공된 뒤 올해 1월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연면적 4만 7,378㎡의 초대형 규모로 모두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6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전력·통신·냉방 설비를 모두 이중화함으로써 24시간 무중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화재나 지진, 홍수,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고,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카카오에 있어 데이터 센터는 전 국민의 일상에 녹아있는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적 자산”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022년 10월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를 언급하며 “트라우마와 같은 정말 뼈아픈 경험이지만 다시 이런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는 안산에 이어 제2의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합니다.

정 대표는 “신규로 건립할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 기술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현재 설립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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