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손흥민, 품격 축구로 중국 압도 “월드컵 마지막 관문으로”

입력 2024.06.12 (19:43) 수정 2024.06.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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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중국 선수들은 물론 중국 관중들에게도 월드 스타의 실력과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과하게 도발하는 중국 관중들을 재치있게 대응했고, 우리 대표팀을 월드컵의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으로 이끌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놓치자 중국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집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웃음짓던 손흥민. 잠시 뒤 관중들을 향해 두 손으로 3:0 표시를 보여줍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3대 0 승리를 기억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홈경기장에서 (중국 관중이) 그렇게 하는 건 제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써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욕까지 서슴지 않는 중국 관중들의 도발과, 소림 축구 중국의 거친 반칙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탈락 위기에 놓여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를 찾아가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경기 뒤 그라운드를 돌 때도 야유를 퍼붓던 중국 관중들을 향해 친절히 인사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선수로써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이렇게 마무리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손흥민의 활약속에 이강인의 결승골로 승리한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행 최종 관문인 3차 예선 톱시드를 확보해, 일본과 이란 등 강적들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태국이 싱가포르에게 대승을 거두지 못해, 간신히 3차 예선에 턱걸이했습니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오는 9월 3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장정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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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스타 손흥민, 품격 축구로 중국 압도 “월드컵 마지막 관문으로”
    • 입력 2024-06-12 19:43:05
    • 수정2024-06-12 20:33:51
    뉴스7(광주)
[앵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중국 선수들은 물론 중국 관중들에게도 월드 스타의 실력과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과하게 도발하는 중국 관중들을 재치있게 대응했고, 우리 대표팀을 월드컵의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으로 이끌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놓치자 중국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집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웃음짓던 손흥민. 잠시 뒤 관중들을 향해 두 손으로 3:0 표시를 보여줍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3대 0 승리를 기억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홈경기장에서 (중국 관중이) 그렇게 하는 건 제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써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욕까지 서슴지 않는 중국 관중들의 도발과, 소림 축구 중국의 거친 반칙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탈락 위기에 놓여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를 찾아가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경기 뒤 그라운드를 돌 때도 야유를 퍼붓던 중국 관중들을 향해 친절히 인사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선수로써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이렇게 마무리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손흥민의 활약속에 이강인의 결승골로 승리한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행 최종 관문인 3차 예선 톱시드를 확보해, 일본과 이란 등 강적들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태국이 싱가포르에게 대승을 거두지 못해, 간신히 3차 예선에 턱걸이했습니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오는 9월 3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장정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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