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가방 건넨 최재영 경찰 출석…“합의 하에 만나…주거침입 아냐”

입력 2024.06.13 (10:53) 수정 2024.06.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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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13일) 오전 10시쯤부터 6시간 반동안 최 목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시작 10분 전쯤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최 목사는 "모든 건 김건희 여사 측과 합의하고 만남이 이뤄졌다"며 주거침입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목사는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저희가 잠입 취재 차원에서 제공한 선물을 무분별하게 받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사건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고 종결한데 대해서는 "국가 청렴도를 훼손하는 아주 나쁜 조치를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는 최 목사와 촬영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이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살펴볼 방침입니다.

함께 고발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내일(14일) 오전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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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가방 건넨 최재영 경찰 출석…“합의 하에 만나…주거침입 아냐”
    • 입력 2024-06-13 10:53:53
    • 수정2024-06-13 17:29:51
    사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13일) 오전 10시쯤부터 6시간 반동안 최 목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시작 10분 전쯤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최 목사는 "모든 건 김건희 여사 측과 합의하고 만남이 이뤄졌다"며 주거침입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목사는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저희가 잠입 취재 차원에서 제공한 선물을 무분별하게 받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사건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고 종결한데 대해서는 "국가 청렴도를 훼손하는 아주 나쁜 조치를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는 최 목사와 촬영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이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살펴볼 방침입니다.

함께 고발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내일(14일) 오전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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