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 경매에 ‘분양권’ 출품…서울옥션, ‘더 팰리스 73’ 분양권 경매

입력 2024.06.13 (11:15) 수정 2024.06.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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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서울옥션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을 시작가 160억 원에 경매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번 경매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입니다.

전체 73개 호실 가운데 이번에 출품된 오피스텔은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서울옥션은 “세계적 건축가의 철학이 주거 공간 구석구석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고 경매 출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옥션 측은 “기존 분양가는 210억 원이지만 경매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작가를 160억 원으로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술품으로는 김창열이 프랑스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에 제작된 ‘물방울 ABS Nº 2’와 박서보의 1969년 작품 ‘무제’ 등도 이번 경매에 출품됩니다.

고미술 부문에는 조선 후기 필통인 ‘백자청자진화투각고사인물문필통’과 추사 김정희와 동생 김명희, 김상희, 그리고 아버지 김노경의 간찰(편지)를 모은 간찰첩도 경매에 나왔습니다.

출품작은 내일(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 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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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3 11:15:34
    • 수정2024-06-13 11:20:39
    문화
부동산 분양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서울옥션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을 시작가 160억 원에 경매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번 경매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입니다.

전체 73개 호실 가운데 이번에 출품된 오피스텔은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서울옥션은 “세계적 건축가의 철학이 주거 공간 구석구석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고 경매 출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옥션 측은 “기존 분양가는 210억 원이지만 경매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작가를 160억 원으로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술품으로는 김창열이 프랑스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에 제작된 ‘물방울 ABS Nº 2’와 박서보의 1969년 작품 ‘무제’ 등도 이번 경매에 출품됩니다.

고미술 부문에는 조선 후기 필통인 ‘백자청자진화투각고사인물문필통’과 추사 김정희와 동생 김명희, 김상희, 그리고 아버지 김노경의 간찰(편지)를 모은 간찰첩도 경매에 나왔습니다.

출품작은 내일(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 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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