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동맹휴학’ 의대생 구제책 마련…“휴학 승인은 안 돼”

입력 2024.06.14 (11:00) 수정 2024.06.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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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동맹 휴학’ 등으로 수업을 이수하지 못한 의대생에게 재이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제시한 대정부 건의 사항을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의총협 소속 37개 의대 총장들은 ▲의대 재정 지원 ▲전공의 복귀 방안 마련 ▲탄력적 수업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 ▲국시 응시 불이익 방지 조치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 장관은 먼저 “학생들이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면, 과도한 학업 부담, 유급에 대한 불안 없이 원활히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재이수’나 ‘보완의 기회’를 부여하고, 추가 학기로 수업 기간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2학기 추가 개설하거나, 학기 말 유급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학년도 말까지 수업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은 ‘비상 학사운영 기준’을 마련해 각 대학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동맹휴학 신청에 대한 승인은 있을 수 없다며 기존의 엄정 대응 방침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의대 교육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며 “3년간 국립대 전임교원을 1천 명 증원하고, 올해 8월부터 교원 채용 절차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간 4천여 명을 교육 시킬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설치하고, 대학과 대학병원, 지역 의료기관의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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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4 11:00:40
    • 수정2024-06-14 13:22:06
    사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동맹 휴학’ 등으로 수업을 이수하지 못한 의대생에게 재이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제시한 대정부 건의 사항을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의총협 소속 37개 의대 총장들은 ▲의대 재정 지원 ▲전공의 복귀 방안 마련 ▲탄력적 수업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 ▲국시 응시 불이익 방지 조치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 장관은 먼저 “학생들이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면, 과도한 학업 부담, 유급에 대한 불안 없이 원활히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재이수’나 ‘보완의 기회’를 부여하고, 추가 학기로 수업 기간을 확보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2학기 추가 개설하거나, 학기 말 유급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학년도 말까지 수업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은 ‘비상 학사운영 기준’을 마련해 각 대학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동맹휴학 신청에 대한 승인은 있을 수 없다며 기존의 엄정 대응 방침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의대 교육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며 “3년간 국립대 전임교원을 1천 명 증원하고, 올해 8월부터 교원 채용 절차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간 4천여 명을 교육 시킬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설치하고, 대학과 대학병원, 지역 의료기관의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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