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명 코미디언들 초청…“웃음이 사회적 장벽 허물어”

입력 2024.06.15 (06:48) 수정 2024.06.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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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유명 코미디언 100여 명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유머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살상용 로봇 사용을 금지하자고도 촉구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인공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세계 유명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들을 바티칸으로 초청한 것입니다.

미국 TV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과 코난 오브라이언 등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7명이 교황과 만났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우울한 뉴스가 넘쳐나고, 사회적, 심지어 개인적 위기 속에서 여러분은 평온과 웃음을 전파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사회적 장벽을 허문다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들에게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이탈리아에서는 '웃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해서 연설 대신 이렇게 해보자고 했더니 모두 웃었어요."]

이번 행사는 인간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교황청은 설명했습니다.

[우피 골드버그/미국 코미디언 : "(교황과의 만남은) 정말 좋았고, 매우 빠르고 정말 사랑스러웠으며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머의 힘을 예찬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수도자들을 향해서도 기쁨과 유머 감각을 통해 신앙을 전파해 달라고 당부해왔습니다.

한편 교황은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AI와 평화'를 주제로 연설하며, 살상용 로봇 사용을 금지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적 현안에 대해 연설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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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유명 코미디언들 초청…“웃음이 사회적 장벽 허물어”
    • 입력 2024-06-15 06:48:38
    • 수정2024-06-15 0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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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유명 코미디언 100여 명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유머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살상용 로봇 사용을 금지하자고도 촉구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인공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세계 유명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들을 바티칸으로 초청한 것입니다.

미국 TV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과 코난 오브라이언 등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7명이 교황과 만났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우울한 뉴스가 넘쳐나고, 사회적, 심지어 개인적 위기 속에서 여러분은 평온과 웃음을 전파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사회적 장벽을 허문다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들에게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이탈리아에서는 '웃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해서 연설 대신 이렇게 해보자고 했더니 모두 웃었어요."]

이번 행사는 인간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교황청은 설명했습니다.

[우피 골드버그/미국 코미디언 : "(교황과의 만남은) 정말 좋았고, 매우 빠르고 정말 사랑스러웠으며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머의 힘을 예찬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수도자들을 향해서도 기쁨과 유머 감각을 통해 신앙을 전파해 달라고 당부해왔습니다.

한편 교황은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AI와 평화'를 주제로 연설하며, 살상용 로봇 사용을 금지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적 현안에 대해 연설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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