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외국인 구금’ 강행에 필리핀 “무시”…긴장 고조

중국이 오늘(15일)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일방적으로 구금하기로 했지만, 필리핀은 이를 무시하기로 해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필리핀 어민들에게 중국 방침과 관계없이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 EEZ에서 계속 조업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브라우너 참모총장은 “EEZ에서 평소 행동을 계속하라는 게 어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그 해역 자원을 활용할 권리를 갖고 있으므로 어민들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이 영유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침입하는 외국인을 중국 해경이 최장 60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6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EEZ를 일방적으로 포함한 중국 조치는 근거가 없으므로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필리핀의 위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맞서 모든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