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원전 증설도 허용키로…폐로 수만큼 늘리는 방향

입력 2024.06.16 (11:40) 수정 2024.06.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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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과 운전 기간 연장에 이어 원전 증설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3년마다 개정해 올해 발표하는 기본계획에 전력회사가 노후 원전을 폐로한 만큼 새 원자로를 자사 원전 내에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규슈전력이 사가현에 있는 겐카이 원전 원자로 2기를 폐로하는 대신 규슈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은 증설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정부가 일본 내 원자로 총 숫자는 늘지 않는다는 구실을 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원전 의존도를 가능한 한 저감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논리적으로 모순된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일본의 모든 원전은 한동안 정지됐으며, 당시 민주당 정권은 원전을 전부 폐로한다는 정책을 내걸었지만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자민당은 원전 제로 정책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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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 원전 증설도 허용키로…폐로 수만큼 늘리는 방향
    • 입력 2024-06-16 11:40:13
    • 수정2024-06-16 11:47:37
    국제
일본 정부가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과 운전 기간 연장에 이어 원전 증설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3년마다 개정해 올해 발표하는 기본계획에 전력회사가 노후 원전을 폐로한 만큼 새 원자로를 자사 원전 내에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규슈전력이 사가현에 있는 겐카이 원전 원자로 2기를 폐로하는 대신 규슈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은 증설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정부가 일본 내 원자로 총 숫자는 늘지 않는다는 구실을 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원전 의존도를 가능한 한 저감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논리적으로 모순된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일본의 모든 원전은 한동안 정지됐으며, 당시 민주당 정권은 원전을 전부 폐로한다는 정책을 내걸었지만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자민당은 원전 제로 정책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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