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기업 과반 “ESG 공시 의무, 2028년 이후가 적정”

입력 2024.06.16 (14:12) 수정 2024.06.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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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기후 분야부터 국내 상장기업들의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대기업 절반 이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가 적정하다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최근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125곳을 대상으로 ESG 공시제도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ESG 공시 의무화 도입 시기로는 전체 응답 기업의 58.4%가 2028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028년 19.2%, 2029년 13.6%, 2030년 25.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 의무화 방향은 거래소 공시(38.4%), 거래소 공시 후 유예 기간을 두고 사업보고서 내 공시로 전환(29.6%), 자율공시(25.6%) 순이었습니다.

또 협력업체 등과 가치사슬 과정에서 발행하는 모든 간접적 배출을 포함하는 ‘스코프3’ 탄소배출량 공시에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6.0%)이 공시를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40%에 달했고, 공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6%로 소수였습니다.

ESG 공시 의무화와 동시에 연결 기준 종속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하는 방안에도 대부분 기업이 반대했습니다.

유예 기간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59.2%로 가장 많았고, 공시대상에 종속회사 포함 자체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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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대기업 과반 “ESG 공시 의무, 2028년 이후가 적정”
    • 입력 2024-06-16 14:12:00
    • 수정2024-06-16 14:17:58
    경제
오는 2026년 기후 분야부터 국내 상장기업들의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대기업 절반 이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가 적정하다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최근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125곳을 대상으로 ESG 공시제도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ESG 공시 의무화 도입 시기로는 전체 응답 기업의 58.4%가 2028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028년 19.2%, 2029년 13.6%, 2030년 25.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 의무화 방향은 거래소 공시(38.4%), 거래소 공시 후 유예 기간을 두고 사업보고서 내 공시로 전환(29.6%), 자율공시(25.6%) 순이었습니다.

또 협력업체 등과 가치사슬 과정에서 발행하는 모든 간접적 배출을 포함하는 ‘스코프3’ 탄소배출량 공시에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6.0%)이 공시를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40%에 달했고, 공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6%로 소수였습니다.

ESG 공시 의무화와 동시에 연결 기준 종속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하는 방안에도 대부분 기업이 반대했습니다.

유예 기간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59.2%로 가장 많았고, 공시대상에 종속회사 포함 자체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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