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억대 횡령 ‘합천호텔 사업’ 가담 공무원 등 13명 송치

입력 2024.06.17 (12:50) 수정 2024.06.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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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좌초된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건에 가담한 합천군 전·현직 공무원 A 씨 등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조경업체 대표 B 씨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2월 호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시행사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합천군 전 부군수도 포함됐습니다.

조경업체 대표 B 씨 등 9명은 2021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신탁 금융사에 허위 계약서를 제출해 사업 자금을 타내는 방법 등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탁사에서 빼낸 돈을 공사에 사용하지 않고 일부는 시행사 대표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업체는 모두 8곳으로, 이 가운데 5곳은 실체가 없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가운데 횡령 사건을 주도한 민간 시행사 대표 C 씨의 가족 명의 회사도 있다면서, C 씨는 신탁사에서 인출한 돈 250억 원 가운데 177억 원을 빼돌려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2020년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1,607㎡ 터에 부동산 PF 550억 원, 시행사 40억 원 등 총 590억 원을 들여 7층, 200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시작됐지만 C 씨가 사업 자금 177억 원을 빼돌려 잠적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고 합천군은 지난해 결국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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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 억대 횡령 ‘합천호텔 사업’ 가담 공무원 등 13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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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17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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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좌초된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건에 가담한 합천군 전·현직 공무원 A 씨 등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조경업체 대표 B 씨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2월 호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시행사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합천군 전 부군수도 포함됐습니다.

조경업체 대표 B 씨 등 9명은 2021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신탁 금융사에 허위 계약서를 제출해 사업 자금을 타내는 방법 등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탁사에서 빼낸 돈을 공사에 사용하지 않고 일부는 시행사 대표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업체는 모두 8곳으로, 이 가운데 5곳은 실체가 없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가운데 횡령 사건을 주도한 민간 시행사 대표 C 씨의 가족 명의 회사도 있다면서, C 씨는 신탁사에서 인출한 돈 250억 원 가운데 177억 원을 빼돌려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2020년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1,607㎡ 터에 부동산 PF 550억 원, 시행사 40억 원 등 총 590억 원을 들여 7층, 200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시작됐지만 C 씨가 사업 자금 177억 원을 빼돌려 잠적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고 합천군은 지난해 결국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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