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공급물량 감소 계속되면 내년~후년 집값 폭등 재현될 수도”

입력 2024.06.17 (14:44) 수정 2024.06.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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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택 공급 물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내년부터 집값 폭등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산연은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 공급 물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을 전제로 2025년 혹은 2026년에 공급 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주산연은 올해 주택 매매 가격 전국 지표를 -1.8%로 예상하고, 전국적으로는 하락세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8%,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산연은 또 지방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한 지방광역시의 아파트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오는 9~10월쯤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택 전세 가격은 공급 물량 감소와 2020년 시행된 임대차법상 전세 계약 4년 만기가 도래하는 점 등으로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0.8% 상승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미분양 등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태라 전월세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산연은 특히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에 대해, 38만 가구 수준을 기록해 주택 공급이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전에 인허가를 받고 착공을 미룬 물량 25만 가구 중 일부가 집값 상승 전환 지역을 위주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착공 물량은 35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분양 물량도 지난해보다 늘어 28만 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습니다.

주산연은 가구 증가로 인해 주택 기본 수요가 2030년까지 50만 가구 내외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5년 동안 주택 수요량에 비해 공급 부족량이 86만 가구 정도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택공급 발표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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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택 공급 물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내년부터 집값 폭등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산연은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 공급 물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을 전제로 2025년 혹은 2026년에 공급 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주산연은 올해 주택 매매 가격 전국 지표를 -1.8%로 예상하고, 전국적으로는 하락세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8%,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산연은 또 지방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한 지방광역시의 아파트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오는 9~10월쯤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택 전세 가격은 공급 물량 감소와 2020년 시행된 임대차법상 전세 계약 4년 만기가 도래하는 점 등으로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0.8% 상승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미분양 등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태라 전월세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산연은 특히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에 대해, 38만 가구 수준을 기록해 주택 공급이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전에 인허가를 받고 착공을 미룬 물량 25만 가구 중 일부가 집값 상승 전환 지역을 위주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착공 물량은 35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분양 물량도 지난해보다 늘어 28만 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습니다.

주산연은 가구 증가로 인해 주택 기본 수요가 2030년까지 50만 가구 내외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5년 동안 주택 수요량에 비해 공급 부족량이 86만 가구 정도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택공급 발표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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