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비자 만들고 대중교통 단기권 도입”

입력 2024.06.17 (21:48) 수정 2024.06.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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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형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K팝이나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관련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정부가 이런 변화에 발맞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연예기획사 기념품 판매장, 평일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카산드라 길렌/미국 관광객 : "케이팝 팬이라서 한국에 왔습니다. NCT드림과 NCT의 앨범, 포토카드, 셔츠를 사고 싶어요."]

케이팝 등 한국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 왔다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세 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관광객 나이는 내려갔고 소규모 개별 관광이 많아졌습니다.

정부는 비자부터 관광 프로그램까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사 연수를 받거나 케이팝 안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 신설이 대표적입니다.

올 하반기엔 주요 케이 팝 행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즉석 사진 촬영이나 얼굴빛에 맞는 색감을 찾아준다는 퍼스널컬러 진단 등 젊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한국인의 일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짧은 체류 기간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단기권을 도입합니다.

[한나/영국 관광객 : "서울 지하철은 훌륭해요. 매우 좋았어요."]

다만 K팝 문화 체험 장소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역 관광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훈/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 "(중요한 건 관광객의) 지출액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인데요. 지역 관광을 얼마나 활성화할 것인가에 많이 달려있다. 정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바가지 요금, 부당 상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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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OP 비자 만들고 대중교통 단기권 도입”
    • 입력 2024-06-17 21:48:45
    • 수정2024-06-18 08:18:04
    뉴스 9
[앵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형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K팝이나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관련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정부가 이런 변화에 발맞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연예기획사 기념품 판매장, 평일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카산드라 길렌/미국 관광객 : "케이팝 팬이라서 한국에 왔습니다. NCT드림과 NCT의 앨범, 포토카드, 셔츠를 사고 싶어요."]

케이팝 등 한국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 왔다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세 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관광객 나이는 내려갔고 소규모 개별 관광이 많아졌습니다.

정부는 비자부터 관광 프로그램까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사 연수를 받거나 케이팝 안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 신설이 대표적입니다.

올 하반기엔 주요 케이 팝 행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즉석 사진 촬영이나 얼굴빛에 맞는 색감을 찾아준다는 퍼스널컬러 진단 등 젊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한국인의 일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짧은 체류 기간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단기권을 도입합니다.

[한나/영국 관광객 : "서울 지하철은 훌륭해요. 매우 좋았어요."]

다만 K팝 문화 체험 장소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역 관광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훈/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 "(중요한 건 관광객의) 지출액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인데요. 지역 관광을 얼마나 활성화할 것인가에 많이 달려있다. 정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바가지 요금, 부당 상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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