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이재명 ‘위증교사’ 추가 녹취 공개…“사과할 사람은 이재명”

입력 2024.06.18 (18:17) 수정 2024.06.18 (18: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오늘(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 이 사건의 당사자인 이 대표와 김 모 씨(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자료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녹취록의 짜깁기와 출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사과해야 할 사람은 국민을 속인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의 전체 맥락 역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상황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기억에 반하는 내용을 얘기해달라고 요구할 경우, 그게 사실이든 여부와 관계없이 위증교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 모 씨가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이 대표는 김 씨에게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것,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주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이 대표의 집요한 위증 요청으로 김 씨는 ‘제가 보고 인지한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는지’ ‘제가 거기에 맞춰서’라며 이 대표의 주장과 자료를 참고해 위증을 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내용까지 녹취에 담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이 대표가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고 했다는 걸 토대로 위증교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자신이 짠 프레임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는 취지라는 걸 얼마든지 (녹취록의) 맥락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정말 위증교사를 할 목적이 아닌 이유로 (김 씨에게) 전화했다면 자신이 모함받고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할 필요도, 변론요지서를 보낼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며 “김 씨는 2019년 2월에 이 대표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는 점을 자백하고 처벌받겠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증을 한 사람이 있는데, 위증교사를 한 이 대표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제게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처럼 협박했는데, 얼마든지 법적 대응하셔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에서 녹취록이 짜깁기됐다고 주장한 것에는 “전체 녹취록 내용을 보면 김 모 씨가 상당히 이 대표의 압박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김 모 씨가) 이 대표 요구에 응하고 지켜드리겠다는 취지를 이야기한 건데, 무슨 왜곡이 있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문했습니다.

야당이 녹취록의 출처 의혹을 제기한 것에는 “이미 재판의 증거로 채택돼 법정에서도 틀어진 바 있다”며 “검찰이 (녹취록을) 흘린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는데 대다수 국민이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정훈, 이재명 ‘위증교사’ 추가 녹취 공개…“사과할 사람은 이재명”
    • 입력 2024-06-18 18:17:15
    • 수정2024-06-18 18:37:54
    정치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오늘(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 이 사건의 당사자인 이 대표와 김 모 씨(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자료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녹취록의 짜깁기와 출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사과해야 할 사람은 국민을 속인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의 전체 맥락 역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상황과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기억에 반하는 내용을 얘기해달라고 요구할 경우, 그게 사실이든 여부와 관계없이 위증교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 모 씨가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이 대표는 김 씨에게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것,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주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이 대표의 집요한 위증 요청으로 김 씨는 ‘제가 보고 인지한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는지’ ‘제가 거기에 맞춰서’라며 이 대표의 주장과 자료를 참고해 위증을 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내용까지 녹취에 담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이 대표가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고 했다는 걸 토대로 위증교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자신이 짠 프레임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는 취지라는 걸 얼마든지 (녹취록의) 맥락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정말 위증교사를 할 목적이 아닌 이유로 (김 씨에게) 전화했다면 자신이 모함받고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할 필요도, 변론요지서를 보낼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며 “김 씨는 2019년 2월에 이 대표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는 점을 자백하고 처벌받겠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증을 한 사람이 있는데, 위증교사를 한 이 대표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제게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처럼 협박했는데, 얼마든지 법적 대응하셔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에서 녹취록이 짜깁기됐다고 주장한 것에는 “전체 녹취록 내용을 보면 김 모 씨가 상당히 이 대표의 압박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김 모 씨가) 이 대표 요구에 응하고 지켜드리겠다는 취지를 이야기한 건데, 무슨 왜곡이 있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문했습니다.

야당이 녹취록의 출처 의혹을 제기한 것에는 “이미 재판의 증거로 채택돼 법정에서도 틀어진 바 있다”며 “검찰이 (녹취록을) 흘린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는데 대다수 국민이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