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불법 채석장 10년 동안 방치 질타”

전남 화순군의 한 채석장이 10년 동안 불법으로 토석 채취를 해 온 정황이 KBS보도로 드러난 가운데 화순군의회에서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화순군의회 정연지 의원은 오늘(19일) 화순군의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매년 국토지리정보원이 촬영한 위성 사진을 통해 자료가 수집되는데, 군청이 10년 동안 불법 채석 사실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지금이라도 관련 사항을 재조사해서 군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불법으로 반출된 토석이 어떤 경로로 사용됐는지, 진입도로나 전기 공급시설, 폭파 시설 등은 합법적으로 설치된 것인지도 밝히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남 화순군 동면의 한 채석장은 임산물 채취 신고 이후 10년 동안 토석만 채취해오다 지난해 화순군 조사에서 뒤늦게 적발됐고, 이 같은 내용이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