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한때 시간당 51.8mm 폭우…침수 피해 3곳 배수 지원

입력 2024.06.20 (14:13) 수정 2024.06.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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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에 한때 시간당 5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20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 산지와 동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하고, 제주도 북부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동·남부, 남부, 북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북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서귀포시 서귀동) 148.1mm, 남원 126mm, 강정 109mm, 중문 114mm 등으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마라도 110.5mm, 가파도 101mm, 한라산 남벽 86.5mm, 진달래밭 85.5mm, 성판악 81.5mm 등 제주도 서부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귀포에는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51.8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그 외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mm 내외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배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5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한 창고와 12시 15분 서귀포시 법환동의 한 카페, 12시 49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의 한 식당에서 각각 배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비는 내일(21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이고 많은 곳은 150㎜ 이상, 산지는 200㎜ 이상입니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모레(22일) 이른 새벽부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글피(23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까지 산지에 순간 풍속이 초속 25m 이상, 중산간에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강풍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항공기는 일부 지연 외에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동부와 남부 앞바다를 비롯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다의 물결이 3m 이상으로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이나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는 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해달라"고 알렸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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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한때 시간당 51.8mm 폭우…침수 피해 3곳 배수 지원
    • 입력 2024-06-20 14:13:02
    • 수정2024-06-22 09:49:01
    재난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에 한때 시간당 5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20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 산지와 동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하고, 제주도 북부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동·남부, 남부, 북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북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서귀포시 서귀동) 148.1mm, 남원 126mm, 강정 109mm, 중문 114mm 등으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마라도 110.5mm, 가파도 101mm, 한라산 남벽 86.5mm, 진달래밭 85.5mm, 성판악 81.5mm 등 제주도 서부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귀포에는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51.8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그 외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mm 내외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배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5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한 창고와 12시 15분 서귀포시 법환동의 한 카페, 12시 49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의 한 식당에서 각각 배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비는 내일(21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이고 많은 곳은 150㎜ 이상, 산지는 200㎜ 이상입니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모레(22일) 이른 새벽부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글피(23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까지 산지에 순간 풍속이 초속 25m 이상, 중산간에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강풍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항공기는 일부 지연 외에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동부와 남부 앞바다를 비롯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다의 물결이 3m 이상으로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이나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는 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해달라"고 알렸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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