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 발언 강민구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 예법”

입력 2024.06.20 (14:43) 수정 2024.06.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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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영남 남인의 예법’ 밝혔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썼습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동쪽으로 가는)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이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어제 첫 회의에 참석한 강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견도 나왔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오늘(20일) YTN 라디오에 나와 “약간 요즘 시대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아버지면 되고 어머니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딱 들으면서 약간 이거 너무 유교 문화인데?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굳이 이렇게 표현 안 해도 다 알고 있다”며 “그냥 민주당의 지도자는 이재명이다, 그냥 이렇게 표현하면 되지 누가 아빠, 엄마를 거론하냐”고 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 MBC 라디오에서 “무엇이든지 정치권에서는 감정이 과잉되어 있으면 받아들여지는 데 불편함을 초래한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감정이 과잉 표출된 것 같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그런 발언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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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20 14:44:11
    정치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영남 남인의 예법’ 밝혔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썼습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동쪽으로 가는)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이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어제 첫 회의에 참석한 강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견도 나왔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오늘(20일) YTN 라디오에 나와 “약간 요즘 시대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아버지면 되고 어머니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딱 들으면서 약간 이거 너무 유교 문화인데?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굳이 이렇게 표현 안 해도 다 알고 있다”며 “그냥 민주당의 지도자는 이재명이다, 그냥 이렇게 표현하면 되지 누가 아빠, 엄마를 거론하냐”고 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 MBC 라디오에서 “무엇이든지 정치권에서는 감정이 과잉되어 있으면 받아들여지는 데 불편함을 초래한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감정이 과잉 표출된 것 같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그런 발언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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