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23.9억 달러 감소…‘고환율’ 인식에 달러화 예금 줄어

입력 2024.06.21 (12:00) 수정 2024.06.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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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약 3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1일) 발표한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8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 말보다 23억 9,000만 달러, 우리 돈 약 3조 3,000억 원 감소한 것입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합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4월 말과 비교해 각각 21억 2,000만 달러, 3억 5,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현재 환율이 높은 수준이란 인식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평균은 3월 1,330원대에서 4월 1,367원대로 뛴 데 이어 5월에도 1,365원대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엔화 예금은 4월보다 3억 6,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엔화 약세의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 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유로화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한 달 전보다 3억 5,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5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기업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5억 6,000만 달러 감소한 739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예금은 1억 7,000만 달러 증가한 15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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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1 12:00:52
    • 수정2024-06-21 12:55:20
    경제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약 3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1일) 발표한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8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 말보다 23억 9,000만 달러, 우리 돈 약 3조 3,000억 원 감소한 것입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합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4월 말과 비교해 각각 21억 2,000만 달러, 3억 5,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현재 환율이 높은 수준이란 인식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평균은 3월 1,330원대에서 4월 1,367원대로 뛴 데 이어 5월에도 1,365원대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엔화 예금은 4월보다 3억 6,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엔화 약세의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 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유로화 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한 달 전보다 3억 5,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5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기업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5억 6,000만 달러 감소한 739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예금은 1억 7,000만 달러 증가한 15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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