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심 의사 1천 명 이름 담겨”…경찰, 관련 엑셀파일 확보

입력 2024.06.21 (19:54) 수정 2024.06.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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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 천여 명의 이름이 담긴 엑셀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4월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해 리베이트 의심 내역이 담겨있는 ‘BM(블랙머니)’이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파일에는 고려제약 측에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천여 명 이상의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내역과 병원, 시기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해부터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월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관련 수사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천 명 이상으로 확인했다”며 “현금을 직접 받거나 가전제품 등 물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리베이트 금액에 대해서는 “많게는 수천만 원이고 적게는 수백만 원”이라며, “한 제약사의 문제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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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의심 의사 1천 명 이름 담겨”…경찰, 관련 엑셀파일 확보
    • 입력 2024-06-21 19:54:51
    • 수정2024-06-21 19:59:24
    사회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 천여 명의 이름이 담긴 엑셀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4월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해 리베이트 의심 내역이 담겨있는 ‘BM(블랙머니)’이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파일에는 고려제약 측에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천여 명 이상의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내역과 병원, 시기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해부터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월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관련 수사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천 명 이상으로 확인했다”며 “현금을 직접 받거나 가전제품 등 물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리베이트 금액에 대해서는 “많게는 수천만 원이고 적게는 수백만 원”이라며, “한 제약사의 문제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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