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 다게스탄 유대회당·성당서 총기난사…경찰 등 다수 사상

입력 2024.06.24 (04:38) 수정 2024.06.24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현지 시각 23일 총격이 잇달아 발생해 다수 사상자와 나왔다고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이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 지역의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유대교 회당에서는 총격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서를 습격했고, 이 지역 한 정교회 성당도 총격을 받았습니다.

다게스탄 당국은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체 사망자가 경찰관 7명과 정교회 신부 1명 등 모두 9명이며 부상자는 2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알려진 한 공격 당시 회당에 예배자들은 없었고, 유대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진 사상자는 없다"고 밝혀습니다.

하지만 리아 통신은 이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 경찰 수가 15명 이상으로 늘었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괴한들을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진행해 최소 6명을 사살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습니다. 마하치칼라에서 4명, 데르벤트에서 2명 등입니다.

괴한들의 구체적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들은 한 국제 테러 조직 지지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31일 다게스탄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외국인 일당 4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3월 2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44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에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수 카스피해에 접한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남부 다게스탄 유대회당·성당서 총기난사…경찰 등 다수 사상
    • 입력 2024-06-24 04:38:16
    • 수정2024-06-24 09:34:16
    국제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현지 시각 23일 총격이 잇달아 발생해 다수 사상자와 나왔다고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이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 지역의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유대교 회당에서는 총격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서를 습격했고, 이 지역 한 정교회 성당도 총격을 받았습니다.

다게스탄 당국은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체 사망자가 경찰관 7명과 정교회 신부 1명 등 모두 9명이며 부상자는 2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알려진 한 공격 당시 회당에 예배자들은 없었고, 유대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진 사상자는 없다"고 밝혀습니다.

하지만 리아 통신은 이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 경찰 수가 15명 이상으로 늘었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괴한들을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진행해 최소 6명을 사살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습니다. 마하치칼라에서 4명, 데르벤트에서 2명 등입니다.

괴한들의 구체적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들은 한 국제 테러 조직 지지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31일 다게스탄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외국인 일당 4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3월 2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44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에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수 카스피해에 접한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