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쿠데타 시도 1주년…“해체된 바그너그룹 일부 정규군에 흡수돼”

입력 2024.06.24 (12:46) 수정 2024.06.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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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시도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바그너그룹은 해체돼 일부는 정규군에 흡수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각 23일 전문가와 정보당국 등을 인용해 바그너그룹 전 구성원들이 러시아 전역에 흩어졌으며, 용병 중 일부는 러시아 국가방위군으로 흡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바그너그룹 대원들이 국가방위군에 편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6개월 계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이나 9개월 계약으로 아프리카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당국자들은 “바그너그룹 공격부대가 러시아 국가방위군에 포함된 것은 바그너그룹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력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의 소르카 맥레오드 교수는 전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전역에 흩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맥레오드 교수는 “바그너가 전과 같은 형태로는 아닐 수 있지만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며 “러시아 전역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전체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오던 프리고진은 지난해 6월 23일 무장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했으나 이튿날인 24일 밤 러시아 당국과의 협상으로 퇴각했습니다.

이후 프리고진의 신변을 둘러싼 우려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두 달 뒤인 지난해 8월 23일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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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4 12:46:26
    • 수정2024-06-24 12:47:12
    국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시도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바그너그룹은 해체돼 일부는 정규군에 흡수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각 23일 전문가와 정보당국 등을 인용해 바그너그룹 전 구성원들이 러시아 전역에 흩어졌으며, 용병 중 일부는 러시아 국가방위군으로 흡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바그너그룹 대원들이 국가방위군에 편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6개월 계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이나 9개월 계약으로 아프리카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당국자들은 “바그너그룹 공격부대가 러시아 국가방위군에 포함된 것은 바그너그룹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력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의 소르카 맥레오드 교수는 전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전역에 흩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맥레오드 교수는 “바그너가 전과 같은 형태로는 아닐 수 있지만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며 “러시아 전역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전체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오던 프리고진은 지난해 6월 23일 무장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했으나 이튿날인 24일 밤 러시아 당국과의 협상으로 퇴각했습니다.

이후 프리고진의 신변을 둘러싼 우려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두 달 뒤인 지난해 8월 23일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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