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대석]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코앞…주의사항은?

입력 2024.06.25 (19:51) 수정 2024.06.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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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초부터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현황과 주의사항에 대해 김지한 포항해양경찰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장님, 어서 오십시오.

무더운 여름철 물놀이를 위해 많은 분이 바다를 찾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사고도 잦을 수밖에 없는데요.

연안 사고 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네, 작년에 전국에서 650여 건의 연안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서 120명이 안타깝게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표적인 사고유형으로는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물때를 놓쳐 발생 되는 갯바위 고립사고,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 등이 있습니다.

모든 사고 유형들이 위험하고 주의해야 하지만, 특히 익수사고 경우는 사망 비율이 50% 이상으로 매우 위험한 사고 유형 중 하나입니다.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됨에 따라 바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높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유형별 원인과 대처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바다에서의 일어나는 사고 대부분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안전 부주의’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행위, 파도에 휩쓸리거나 급격하게 깊어지는 수심, 이안류와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먼저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후에 인명 구조함의 구명장비 또는 부력이 있는 물품을 찾아서 익수자에게 던져 몸을 최대한 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해양경찰분들에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구조사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지난 3월 포항 구룡포 먼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어 5명을 구조하고 1명이 실종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고 전복된 어선 주변에는 그물이 산재 되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복어선 위에서 선체를 붙잡고 있던 2명을 구조대원이 직접 입수해 구조했고, 수중수색을 통해 전복어선의 에어포켓에 의지한 채 있던 2명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이 사고는 구조된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부력과 체온을 유지해 생존율을 높였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조작업에 매진한 해양경찰과 생존자가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지켜낸 값진 생명이었습니다.

[앵커]

물놀이 외에도 낚시객들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요.

사고 원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변]

코로나 이후 많은 낚시객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하거나 또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의 낚시를 많이 즐기고 있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실족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파제는 파도로 인해 이끼 등이 자라서 표면이 미끄럽고 높이가 높기 때문에 추락한다면 전신 타박상과 골절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게 될 경우 사고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워 더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구역에 접근하지 않고 허용된 장소에서 낚시활동을 해주시길 당부 말씀드립니다.

선상낚시의 경우에도 실족으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안전한 선상낚시 문화가 되기 위해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해주시고 절대 음주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바다를 찾는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답변]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많이 찾아오실 텐데 바다 날씨는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 예보와 날씨 정보 등을 통해 미리 바다기상을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사고가 조금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안전이 뒷받침되었을 때 즐겁다는 사실 기억하시고 저희 해양경찰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포항해양경찰서 김지한 서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위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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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5 19:51:54
    • 수정2024-06-25 20:13:15
    뉴스7(대구)
[앵커]

다음 달 초부터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현황과 주의사항에 대해 김지한 포항해양경찰서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장님, 어서 오십시오.

무더운 여름철 물놀이를 위해 많은 분이 바다를 찾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사고도 잦을 수밖에 없는데요.

연안 사고 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네, 작년에 전국에서 650여 건의 연안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서 120명이 안타깝게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표적인 사고유형으로는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물때를 놓쳐 발생 되는 갯바위 고립사고,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 등이 있습니다.

모든 사고 유형들이 위험하고 주의해야 하지만, 특히 익수사고 경우는 사망 비율이 50% 이상으로 매우 위험한 사고 유형 중 하나입니다.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됨에 따라 바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높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유형별 원인과 대처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바다에서의 일어나는 사고 대부분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안전 부주의’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행위, 파도에 휩쓸리거나 급격하게 깊어지는 수심, 이안류와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먼저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후에 인명 구조함의 구명장비 또는 부력이 있는 물품을 찾아서 익수자에게 던져 몸을 최대한 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해양경찰분들에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구조사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지난 3월 포항 구룡포 먼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어 5명을 구조하고 1명이 실종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고 전복된 어선 주변에는 그물이 산재 되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복어선 위에서 선체를 붙잡고 있던 2명을 구조대원이 직접 입수해 구조했고, 수중수색을 통해 전복어선의 에어포켓에 의지한 채 있던 2명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이 사고는 구조된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부력과 체온을 유지해 생존율을 높였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조작업에 매진한 해양경찰과 생존자가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지켜낸 값진 생명이었습니다.

[앵커]

물놀이 외에도 낚시객들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요.

사고 원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변]

코로나 이후 많은 낚시객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하거나 또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의 낚시를 많이 즐기고 있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실족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파제는 파도로 인해 이끼 등이 자라서 표면이 미끄럽고 높이가 높기 때문에 추락한다면 전신 타박상과 골절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게 될 경우 사고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워 더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구역에 접근하지 않고 허용된 장소에서 낚시활동을 해주시길 당부 말씀드립니다.

선상낚시의 경우에도 실족으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안전한 선상낚시 문화가 되기 위해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해주시고 절대 음주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바다를 찾는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답변]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많이 찾아오실 텐데 바다 날씨는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 예보와 날씨 정보 등을 통해 미리 바다기상을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사고가 조금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안전이 뒷받침되었을 때 즐겁다는 사실 기억하시고 저희 해양경찰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포항해양경찰서 김지한 서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위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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