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에 인천국제공항 3시간 이·착륙 차질…“40여편 영향”

입력 2024.06.26 (10:25) 수정 2024.06.26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나라로 살포한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오늘(2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3시간가량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 새벽 1시 46분~새벽 4시 43분까지 약 3시간 동안 북한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인천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3시간 동안 약 10번 정도의 활주로 항공기의 이·착륙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고, 이에 따른 연쇄 영향으로 항공기의 이륙대기와 착륙대기, 복행(착륙 포기 후 재착륙), 체공(공중대기), 회항 등이 잇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약 4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군 당국으로부터 인천공항 주변 상공의 오물풍선 탐지를 통보받은 후 이착륙 중지 조치를 취했고, 새벽 4시 8분쯤 인천공항 2터미널 248번 게이트(탑승구) 인근 계류장에서 오물풍선 1개가 추락한 것을 확인해 군이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안전을 확인한 후 새벽 4시 44분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재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북한의 오물풍선 남하로 공항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KBS에 “항공기에는 수백여 명의 탑승객이 타 있기 때문에 오물풍선이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 엔진이 멈추면 위험하다”면서“공중에서 떠다니는 풍선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긴 어렵지만, 이착륙 경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되면 군과의 통지체계를 통해 즉각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번달 1일과 2일에도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약 90분간 멈췄고 6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오물풍선에 인천국제공항 3시간 이·착륙 차질…“40여편 영향”
    • 입력 2024-06-26 10:25:17
    • 수정2024-06-26 10:26:14
    경제
북한이 우리나라로 살포한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오늘(2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3시간가량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 새벽 1시 46분~새벽 4시 43분까지 약 3시간 동안 북한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인천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3시간 동안 약 10번 정도의 활주로 항공기의 이·착륙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고, 이에 따른 연쇄 영향으로 항공기의 이륙대기와 착륙대기, 복행(착륙 포기 후 재착륙), 체공(공중대기), 회항 등이 잇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약 4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군 당국으로부터 인천공항 주변 상공의 오물풍선 탐지를 통보받은 후 이착륙 중지 조치를 취했고, 새벽 4시 8분쯤 인천공항 2터미널 248번 게이트(탑승구) 인근 계류장에서 오물풍선 1개가 추락한 것을 확인해 군이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안전을 확인한 후 새벽 4시 44분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재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북한의 오물풍선 남하로 공항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KBS에 “항공기에는 수백여 명의 탑승객이 타 있기 때문에 오물풍선이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 엔진이 멈추면 위험하다”면서“공중에서 떠다니는 풍선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긴 어렵지만, 이착륙 경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되면 군과의 통지체계를 통해 즉각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번달 1일과 2일에도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약 90분간 멈췄고 6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