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경제·이민’은 트럼프, ‘민주주의’는 바이든

입력 2024.06.26 (11:56) 수정 2024.06.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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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 사이에서 경제 분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가치라는 측면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1∼23일 미국 등록 유권자 8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관해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경제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37%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물가 고공 행진에 유권자들이 불만을 가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하고 실업률이 2년 이상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수년 동안 빠르게 상승하는 소비자 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반면 정치 극단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는 바이든 대통령이 낫다는 응답이 39%로 트럼프 전 대통령(33%)보다 우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한 혐의들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 등과 관련해 다른 3건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응답자들은 이민 문제 대응에 있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4%)이 바이든 대통령(31%)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의료 정책에 있어선 바이든 전 대통령(40%)이 더 낫다는 평가가 트럼프 전 대통령(29%)보다 많았습니다.

외교 분쟁과 테러 대응에 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40%)이 바이든 대통령(35%)보다 우세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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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권자 ‘경제·이민’은 트럼프, ‘민주주의’는 바이든
    • 입력 2024-06-26 11:56:21
    • 수정2024-06-26 12:00:31
    국제
미국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 사이에서 경제 분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가치라는 측면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1∼23일 미국 등록 유권자 8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관해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경제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37%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물가 고공 행진에 유권자들이 불만을 가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하고 실업률이 2년 이상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수년 동안 빠르게 상승하는 소비자 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반면 정치 극단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는 바이든 대통령이 낫다는 응답이 39%로 트럼프 전 대통령(33%)보다 우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한 혐의들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 등과 관련해 다른 3건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응답자들은 이민 문제 대응에 있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4%)이 바이든 대통령(31%)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의료 정책에 있어선 바이든 전 대통령(40%)이 더 낫다는 평가가 트럼프 전 대통령(29%)보다 많았습니다.

외교 분쟁과 테러 대응에 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40%)이 바이든 대통령(35%)보다 우세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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