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7] 통합 청주시 출범 10년…성과와 과제는?

입력 2024.06.27 (19:53) 수정 2024.06.27 (2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가 청주시와 청원군이 하나로 묶여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지 10년째 되는 해인데요.

통합 청주시 출범의 주역이자 민선 8기 전반기 통합청주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국 청주시의장 모시고 민선8기 청주시의회와 통합청주시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선8기 전반기 청주시의회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3대 청주시의회가 출범하고 경청의 자세로 시민분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온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시민의 기대, 눈높이에 부응하고자 결연한 각오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시민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소소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특히, 시민분들의 뜻에 따라 원도심 고도제한 문제, 우암산 둘레길 문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한 것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88만 청주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앵커]

민선8기 청주시의회는 여야간 불협화음도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청주시의회 사상 첫 여야 동수로 개원하면서 상호 간의 존중과 신뢰가 필요했습니다.

42명이나 되는 시의원들의 생각과 의견이 다양해 대화와 토론으로 설득될 때도 있지만, 표결을 거쳐 다수의견으로 결정될 때 대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여야 동수에서는 개인적 의견 충돌을 정당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불가피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성숙한 의정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장님은 통합청주시 출범과 함께 2014년 초대 통합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통합청주시를 위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통합청주시의 가장 큰 성과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CTX사업을 꼽고 싶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2034년까지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사업 완공시 청주시민들은 도심 어디서나 대전, 세종을 편히 오갈 수 있어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이는 청주·청원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성장동력의 통합으로 이뤄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통합청주시 완성을 위해 꼭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답변]

통합청주시의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특례시 추진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청주시는 인구 88만 명 도농복합도시로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도시 규모에 비해 행정권한이 부족합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급의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행정조직 확대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시민의 수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특례시 기준이 인구 100만명이상 대도시로 한정돼 있지만, 행정수요와 면적 등을 고려해 지정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과 정치권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통합시청사 문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청주병원 이전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답변]

청주시와 청주병원이 물리적 충돌까지 겪으며 가까스로 이전에 합의해 신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충북도의 의료법인 정관변경 신청 불허, 법인 취소 문제 등으로 청주병원 이전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17일, 김영환 도지사께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주병원이 6개월 내에 부동산을 매입하겠다고 의사를 표방하고 있어 실무자들과 논의해 법인 취소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인 취소 유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청주병원이 긴밀히 합의한다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현재 청주시의회는 여·야 협치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의장님께선 여·야 협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 생각하시나요?

[답변]

여야가 협치를 하려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하면서 꾸준히 소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처지에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며, 때론 타협의 묘미도 발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여야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만 바라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청주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답변]

청주시의회를 믿고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후반기에도 제3대 청주시의회가 선도하는 희망의 여정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는 청주시의회가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담한7] 통합 청주시 출범 10년…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24-06-27 19:53:14
    • 수정2024-06-27 20:07:45
    뉴스7(청주)
[앵커]

올해가 청주시와 청원군이 하나로 묶여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지 10년째 되는 해인데요.

통합 청주시 출범의 주역이자 민선 8기 전반기 통합청주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국 청주시의장 모시고 민선8기 청주시의회와 통합청주시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선8기 전반기 청주시의회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3대 청주시의회가 출범하고 경청의 자세로 시민분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온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시민의 기대, 눈높이에 부응하고자 결연한 각오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시민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소소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특히, 시민분들의 뜻에 따라 원도심 고도제한 문제, 우암산 둘레길 문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한 것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비록 저는 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88만 청주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앵커]

민선8기 청주시의회는 여야간 불협화음도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청주시의회 사상 첫 여야 동수로 개원하면서 상호 간의 존중과 신뢰가 필요했습니다.

42명이나 되는 시의원들의 생각과 의견이 다양해 대화와 토론으로 설득될 때도 있지만, 표결을 거쳐 다수의견으로 결정될 때 대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여야 동수에서는 개인적 의견 충돌을 정당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불가피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성숙한 의정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장님은 통합청주시 출범과 함께 2014년 초대 통합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통합청주시를 위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통합청주시의 가장 큰 성과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CTX사업을 꼽고 싶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2034년까지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사업 완공시 청주시민들은 도심 어디서나 대전, 세종을 편히 오갈 수 있어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이는 청주·청원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성장동력의 통합으로 이뤄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통합청주시 완성을 위해 꼭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답변]

통합청주시의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특례시 추진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청주시는 인구 88만 명 도농복합도시로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도시 규모에 비해 행정권한이 부족합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급의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행정조직 확대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시민의 수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특례시 기준이 인구 100만명이상 대도시로 한정돼 있지만, 행정수요와 면적 등을 고려해 지정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과 정치권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통합시청사 문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청주병원 이전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답변]

청주시와 청주병원이 물리적 충돌까지 겪으며 가까스로 이전에 합의해 신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충북도의 의료법인 정관변경 신청 불허, 법인 취소 문제 등으로 청주병원 이전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17일, 김영환 도지사께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주병원이 6개월 내에 부동산을 매입하겠다고 의사를 표방하고 있어 실무자들과 논의해 법인 취소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인 취소 유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청주병원이 긴밀히 합의한다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현재 청주시의회는 여·야 협치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의장님께선 여·야 협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 생각하시나요?

[답변]

여야가 협치를 하려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하면서 꾸준히 소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처지에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며, 때론 타협의 묘미도 발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여야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만 바라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청주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답변]

청주시의회를 믿고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후반기에도 제3대 청주시의회가 선도하는 희망의 여정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는 청주시의회가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