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진표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주장에 “근거 없는 기록 취소 사과하라”

입력 2024.06.27 (21:10) 수정 2024.06.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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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지난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을 통해 “재난을 정쟁 소재로 삼고 여론 조작을 일삼아 온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시작됐다”며 “민주당의 전직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이러한 행태를 보이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까지 지내신 분이 정부의 진정성 있는 수습 노력은 모두 지우고, 대통령과의 내밀한 대화를 왜곡해 기록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몰두해 왔다”며 “사회적 재난을 정치의 도구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모습에 분노가 치민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진표 전 의장님, 장삼이사들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을 옮기지 않는다”며 “중천금의 위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과 진실만이 정치의 본령임을 명심하시고 지금이라도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두 달여 뒤인 지난 2022년 12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며 “윤 대통령의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고 회고록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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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7 21:10:29
    • 수정2024-06-27 21:43:20
    정치
국민의힘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지난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을 통해 “재난을 정쟁 소재로 삼고 여론 조작을 일삼아 온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시작됐다”며 “민주당의 전직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이러한 행태를 보이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까지 지내신 분이 정부의 진정성 있는 수습 노력은 모두 지우고, 대통령과의 내밀한 대화를 왜곡해 기록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몰두해 왔다”며 “사회적 재난을 정치의 도구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모습에 분노가 치민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진표 전 의장님, 장삼이사들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을 옮기지 않는다”며 “중천금의 위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과 진실만이 정치의 본령임을 명심하시고 지금이라도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두 달여 뒤인 지난 2022년 12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며 “윤 대통령의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고 회고록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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