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발언’ 직접 해명해야”

입력 2024.06.28 (11:43) 수정 2024.06.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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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오늘(2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얘기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우리는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던 이유가 짐작이 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도 SNS를 통해 “저와 자주 만나거나 통화하던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유해 줬다”면서 “이번에 논란이 된 대화도 저는 생생히 전해 들어서 지금도 메모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김 전 의장의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장의 전언을 기록한 메모에 “우발적 발생이 아닌 특정 세력이나 인사에 의한 범죄성 사건의 가능성을 의심으로 갖고 있다”고 적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를 하면서 윤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유튜브에 심취해 있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다”며 “이상민 장관을 끝까지 해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 지금도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을 사실로 믿고 있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당 김다은 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극우 유튜버나 제기할 법한 음모론에 대통령이 우리 국민 몰래 동조하고 있었다는 거냐”면서 “보고 듣고도 차마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는 “해명이랍시고 내놓았으나 오히려 의혹만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국회의장과의 독대에서 대통령이 정확하게 했던 발언부터 공개해야 하지 않냐”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제대로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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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28 11:52:20
    정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오늘(2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얘기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우리는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던 이유가 짐작이 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도 SNS를 통해 “저와 자주 만나거나 통화하던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유해 줬다”면서 “이번에 논란이 된 대화도 저는 생생히 전해 들어서 지금도 메모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김 전 의장의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장의 전언을 기록한 메모에 “우발적 발생이 아닌 특정 세력이나 인사에 의한 범죄성 사건의 가능성을 의심으로 갖고 있다”고 적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를 하면서 윤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유튜브에 심취해 있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다”며 “이상민 장관을 끝까지 해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 지금도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을 사실로 믿고 있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당 김다은 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극우 유튜버나 제기할 법한 음모론에 대통령이 우리 국민 몰래 동조하고 있었다는 거냐”면서 “보고 듣고도 차마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는 “해명이랍시고 내놓았으나 오히려 의혹만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국회의장과의 독대에서 대통령이 정확하게 했던 발언부터 공개해야 하지 않냐”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제대로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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