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바이든, 지도자로 부적합…내각이 해임해야”

입력 2024.06.30 (05:01) 수정 2024.06.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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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을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내각이 바이든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29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이 자신이 직무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내각이 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토론 때 바이든 대통령이 보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적들은 백악관에서의 취약점을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즐겁지는 않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강경파인 칩 로이 하원의원은 내각에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선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상황과 승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통령을 포함해 각료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을 면직시키고 부통령이 이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내각은 이를 의회에 보낼 수 있으며 의회는 상·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당 안팎 일각의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한 상태이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및 원로 인사들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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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30 06:44:25
    국제
대선 TV토론을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내각이 바이든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29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이 자신이 직무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내각이 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토론 때 바이든 대통령이 보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적들은 백악관에서의 취약점을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즐겁지는 않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강경파인 칩 로이 하원의원은 내각에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선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상황과 승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통령을 포함해 각료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을 면직시키고 부통령이 이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내각은 이를 의회에 보낼 수 있으며 의회는 상·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당 안팎 일각의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한 상태이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및 원로 인사들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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