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등에 집중호우…곳곳 홍수와 산사태 경보

장마 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곳곳에 비가 거세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 주말부터 혼슈 부근에 있는 장마 전선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일본 서부에서 북부 지역에 걸쳐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지고 국지적인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6시 30분까지 후쿠오카현 무나타카시에는 1시간 동안 63.5mm, 후쿠이현 후쿠이시 일부 지역에선 31.5mm의 호우가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시마네현, 도야마현, 후쿠오카현에서는 산사태의 위험이 크게 높아져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재해경보정보'가 발령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현 후쿠쓰시 일대 천여 세대 주민 2천4백 명과 야마구치현 스난시 일부 지역에도 천 6백여 세대 주민 2천4백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야마구치시를 흐르는 니보가와강의 홍수 위험이 크게 높아져 일대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히로시마현에서는 JR 재래선이 첫차부터 모든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지바현 훗쓰시 가나야항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구리하마를 연결하는 도쿄만 페리는 강풍으로 인해 첫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오늘은 이후 저기압이 일본 북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일은 전선이 서일본에서 동일본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정오 이전에 일본 북부, 내일은 서일본과 동일본에 국지성 낙뢰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