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까지…울산 동구의회도 ‘안갯속’

입력 2024.07.02 (08:03) 수정 2024.07.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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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의회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구의회에서도 의장단 구성 규탄과 돈 봉투 제공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동구의회의 갈등은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원 7명 중 3명이 빠진 울산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투표.

["출석의원 4명 중 찬성 4표를 득표하여, 박경옥 의원이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박경옥 의원이 다시 의장으로, 국민의힘 박은심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동구의회는 후반기 의장·부의장 모두 국민의힘에서 나왔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야당 의원 3명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수영/울산 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반기 의장단 자리 차지에 눈이 먼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회 운영을 규탄하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혜빈 의원은 병원에 입원한 본인에게 박경옥 의장이 돈 봉투를 내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에 이를 신고했고 선관위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빈/울산 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행비서를 보내고) 카페에서 단둘이 이야기를 제안한, 그게 상식입니까? 이야기 대부분이 후반기 의장에 본인이 출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뒤 제게 내민 봉투가 과연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박 의장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병문안에서 주는 의례적인 금액 정도였고, 거절하길래 바로 봉투를 거두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옥/울산 동구의회 의장 : "살아가는 이야기, 그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의장을 누가 넣었니 이런 이야기도 없었고, 부의장 이야기도 없었고, 아주 기본적인 한 가닥 정도는 뭐 (얘기가)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청탁은 '오해'라고 주장하며, 다른 정당 의원들과도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장단 구성 문제부터 '돈 봉투' 의혹까지, 후반기 울산 구·군의회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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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의혹까지…울산 동구의회도 ‘안갯속’
    • 입력 2024-07-02 08:03:47
    • 수정2024-07-02 08:27:46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시의회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구의회에서도 의장단 구성 규탄과 돈 봉투 제공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동구의회의 갈등은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원 7명 중 3명이 빠진 울산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투표.

["출석의원 4명 중 찬성 4표를 득표하여, 박경옥 의원이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박경옥 의원이 다시 의장으로, 국민의힘 박은심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동구의회는 후반기 의장·부의장 모두 국민의힘에서 나왔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야당 의원 3명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수영/울산 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반기 의장단 자리 차지에 눈이 먼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의회 운영을 규탄하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혜빈 의원은 병원에 입원한 본인에게 박경옥 의장이 돈 봉투를 내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에 이를 신고했고 선관위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빈/울산 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행비서를 보내고) 카페에서 단둘이 이야기를 제안한, 그게 상식입니까? 이야기 대부분이 후반기 의장에 본인이 출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뒤 제게 내민 봉투가 과연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박 의장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병문안에서 주는 의례적인 금액 정도였고, 거절하길래 바로 봉투를 거두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경옥/울산 동구의회 의장 : "살아가는 이야기, 그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의장을 누가 넣었니 이런 이야기도 없었고, 부의장 이야기도 없었고, 아주 기본적인 한 가닥 정도는 뭐 (얘기가)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청탁은 '오해'라고 주장하며, 다른 정당 의원들과도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장단 구성 문제부터 '돈 봉투' 의혹까지, 후반기 울산 구·군의회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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