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한 번 토론으로 결정 안 돼…계속 싸울 것”

입력 2024.07.02 (08:51) 수정 2024.07.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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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 참패 이후 비등하는 후보 사퇴론을 거듭 배격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30일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을 비롯해 각계에서 제기된 사퇴 압박과 관련해 “가족들은 그 90분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이 4년간 대통령으로서 보낸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그는 8월호 잡지의 전면 기사로 바이든 여사를 다뤘으며, 이번 통화는 해당 인터뷰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요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 측이 사실상 이 인터뷰를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에 ‘사퇴 불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로 삼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정확하지 않은 문장을 구사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웠습니다.

이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일제히 사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고 당 내부에서도 공공연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 결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인물로 질 바이든 여사를 지목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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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바이든 “한 번 토론으로 결정 안 돼…계속 싸울 것”
    • 입력 2024-07-02 08:51:33
    • 수정2024-07-02 08:54:41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 참패 이후 비등하는 후보 사퇴론을 거듭 배격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30일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을 비롯해 각계에서 제기된 사퇴 압박과 관련해 “가족들은 그 90분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이 4년간 대통령으로서 보낸 시간을 재단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그는 8월호 잡지의 전면 기사로 바이든 여사를 다뤘으며, 이번 통화는 해당 인터뷰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요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 측이 사실상 이 인터뷰를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에 ‘사퇴 불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로 삼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정확하지 않은 문장을 구사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웠습니다.

이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일제히 사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고 당 내부에서도 공공연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 결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인물로 질 바이든 여사를 지목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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