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남미 출신 난민 미국행 ‘국경 통로’ 봉쇄 선언

입력 2024.07.02 (09:46) 수정 2024.07.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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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출신 난민들이 육로로 미국에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파나마 국경 통로가 봉쇄됩니다.

현지 시각 1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이날 취임식에서 “파나마는 더 이상 불법 이민자들이 통과하는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경 통로 봉쇄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파나마 남부 국경의 열대우림 ‘다리엔 갭’입니다.

콜롬비아와 접한 이곳은 위험한 자연환경 탓에 극소수의 난민만 사용했지만, 최근 5년간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미국에 가려는 난민들이 붐비며 지난해 50만 명이 통과했습니다.

파나마 정부가 방대한 열대우림 지역을 어떻게 봉쇄할 계획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파나마 정부는 열대우림을 통과하는 길을 폐쇄하고, 이 지역에 검문소를 추가로 설치해 불법 이민자를 구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도 파나마 정부의 다리엔 갭 봉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파나마 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전세기 등으로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불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자 단속과 관련해 파나마 정부에 노하우를 전달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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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2 09:46:40
    • 수정2024-07-02 09:47:56
    국제
남미 출신 난민들이 육로로 미국에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파나마 국경 통로가 봉쇄됩니다.

현지 시각 1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이날 취임식에서 “파나마는 더 이상 불법 이민자들이 통과하는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경 통로 봉쇄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파나마 남부 국경의 열대우림 ‘다리엔 갭’입니다.

콜롬비아와 접한 이곳은 위험한 자연환경 탓에 극소수의 난민만 사용했지만, 최근 5년간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미국에 가려는 난민들이 붐비며 지난해 50만 명이 통과했습니다.

파나마 정부가 방대한 열대우림 지역을 어떻게 봉쇄할 계획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파나마 정부는 열대우림을 통과하는 길을 폐쇄하고, 이 지역에 검문소를 추가로 설치해 불법 이민자를 구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도 파나마 정부의 다리엔 갭 봉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파나마 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전세기 등으로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불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자 단속과 관련해 파나마 정부에 노하우를 전달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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