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탄핵 시도는 정치적 목적”

입력 2024.07.02 (19:56) 수정 2024.07.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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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반년여 만에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신에 대한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는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혼란과 불행이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취임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취임 반년을 갓 넘긴 시점에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탄핵 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 직전, "혼란과 불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곧바로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야당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 등을 주장하며 탄핵안을 발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헌법재판소의)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추는 우려스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직무 정지로 수개 월 간 방통위 기능이 멈추는 것보단, 후임 위원장이 MBC와 KBS, EBS 이사진 선임 등 현안을 처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후임 방통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말쯤 새 방통위원장이 취임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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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탄핵 시도는 정치적 목적”
    • 입력 2024-07-02 19:56:34
    • 수정2024-07-02 20:28:14
    뉴스7(광주)
[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반년여 만에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신에 대한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는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혼란과 불행이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취임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취임 반년을 갓 넘긴 시점에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탄핵 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 직전, "혼란과 불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곧바로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야당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 등을 주장하며 탄핵안을 발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헌법재판소의)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추는 우려스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직무 정지로 수개 월 간 방통위 기능이 멈추는 것보단, 후임 위원장이 MBC와 KBS, EBS 이사진 선임 등 현안을 처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후임 방통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말쯤 새 방통위원장이 취임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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