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꼴찌’·실업률 ‘최상위권’…‘탈울산’ 부추긴다

입력 2024.07.02 (23:10) 수정 2024.07.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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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여성 실업률은 전국 최상위권이고 여성 고용률은 꼴찌 수준입니다.

여성의 탈울산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는게 민선8기 남은 2년의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늘어나던 울산의 인구가 2016년을 깃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울산의 평균 고용률은 59%.

전국 평균 61.3%에도 미치지 못하고, 대구,부산에 이어 3번째로 낮습니다.

실업률도 마찬가집니다.

전국 평균 3.4%보다 높은 3.7%로 서울과 인천에 이어 3번째로 높습니다.

기업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이런 현상은 '여성 통계'에서 더욱 도드라집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의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국에서 꼴찌였습니다.

실업률은 서울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였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 평균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고용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고, 실업률이 높은 울산이 '여성 통계'에서 가장 열악한 셈입니다.

[이경우/울산연구원 : "여성이나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가 없으니까,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들어가서 (다른 회사로) 옮겨 타기도 쉽지 않고 이러니까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여성의 탈울산은 가속화됐습니다.

2016년 15.2%였던 20~30대 여성 순 유출 비율이 2022년에는 24.4%까지 올랐습니다.

여성이 울산을 떠나가면서 남녀 불균형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울산은 여자 100명당 남자의 인구 수가 106명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남초'화 된 지역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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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고용률 ‘꼴찌’·실업률 ‘최상위권’…‘탈울산’ 부추긴다
    • 입력 2024-07-02 23:10:17
    • 수정2024-07-03 05:00:54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의 여성 실업률은 전국 최상위권이고 여성 고용률은 꼴찌 수준입니다.

여성의 탈울산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는게 민선8기 남은 2년의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늘어나던 울산의 인구가 2016년을 깃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울산의 평균 고용률은 59%.

전국 평균 61.3%에도 미치지 못하고, 대구,부산에 이어 3번째로 낮습니다.

실업률도 마찬가집니다.

전국 평균 3.4%보다 높은 3.7%로 서울과 인천에 이어 3번째로 높습니다.

기업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이런 현상은 '여성 통계'에서 더욱 도드라집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의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국에서 꼴찌였습니다.

실업률은 서울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였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 평균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고용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고, 실업률이 높은 울산이 '여성 통계'에서 가장 열악한 셈입니다.

[이경우/울산연구원 : "여성이나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가 없으니까,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들어가서 (다른 회사로) 옮겨 타기도 쉽지 않고 이러니까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여성의 탈울산은 가속화됐습니다.

2016년 15.2%였던 20~30대 여성 순 유출 비율이 2022년에는 24.4%까지 올랐습니다.

여성이 울산을 떠나가면서 남녀 불균형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울산은 여자 100명당 남자의 인구 수가 106명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남초'화 된 지역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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