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종교행사 압사사고…“최소 116명 사망”

입력 2024.07.02 (23:50) 수정 2024.07.03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 북부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던 도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지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행사장은 텐트로 만들어졌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어린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수도 80명을 넘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만5천여 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가인원 5천 명의 세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것이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종교행사와 관련한 압사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2013년에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았던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 있다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앞다퉈 벗어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115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2011년에는 남부 케랄라주에서도 종교 축제에서 압사사고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 출처 :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북부 종교행사 압사사고…“최소 116명 사망”
    • 입력 2024-07-02 23:50:21
    • 수정2024-07-03 10:04:27
    국제
인도 북부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던 도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지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행사장은 텐트로 만들어졌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어린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수도 80명을 넘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만5천여 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가인원 5천 명의 세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것이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종교행사와 관련한 압사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2013년에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았던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 있다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앞다퉈 벗어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115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2011년에는 남부 케랄라주에서도 종교 축제에서 압사사고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 출처 :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