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소멸 위험…“저출생 극복에 역량 집중”

입력 2024.07.03 (08:11) 수정 2024.07.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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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출범 2년을 맞아 대구·경북 주요 현안 사업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 순서입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경북의 소멸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아이들, 지난해 문을 연 24시간 돌봄센터로, 자정까지 긴급 돌봄을 제공합니다.

경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구미시지만, 저출생 극복을 위해 육아·보육 시설을 늘리고 있습니다.

[류기덕/사회복지법인 대표 : "올해 9월 말까지 (마을 돌봄터를) 권역별로 6개 정도를 해서 주말까지 이용하도록 그렇게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경북에선 최근 20년 사이 의성과 군위, 영양 등 소멸위험이 큰 자치단체의 상황이 더 악화됐고, 대구는 동구까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저출생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민선 8기 핵심과제로 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저출생 전담 부서를 만들어 100대 대응 과제를 추진합니다.

[안성렬/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 "저희들이 경북이 대표적으로 추구하는 K보듬이라든지 보듬 공동체, 그러니까 아이들을 온동네가 돌보는 이런 모델들을 시군마다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거고요."]

다만 막대한 예산과 정책 권한이 필수인 점을 감안하면 경북도 혼자 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침 정부가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저출생과 소멸문제가 국가 차원의 의제로 격상되면서 경북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발 앞서 저출생 문제를 고민해 온 경상북도가 국내 인구 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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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져가는 소멸 위험…“저출생 극복에 역량 집중”
    • 입력 2024-07-03 08:11:18
    • 수정2024-07-03 08:45:28
    뉴스광장(대구)
[앵커]

민선 8기 출범 2년을 맞아 대구·경북 주요 현안 사업을 짚어보는 기획 뉴스 순서입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경북의 소멸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아이들, 지난해 문을 연 24시간 돌봄센터로, 자정까지 긴급 돌봄을 제공합니다.

경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구미시지만, 저출생 극복을 위해 육아·보육 시설을 늘리고 있습니다.

[류기덕/사회복지법인 대표 : "올해 9월 말까지 (마을 돌봄터를) 권역별로 6개 정도를 해서 주말까지 이용하도록 그렇게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경북에선 최근 20년 사이 의성과 군위, 영양 등 소멸위험이 큰 자치단체의 상황이 더 악화됐고, 대구는 동구까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저출생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민선 8기 핵심과제로 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저출생 전담 부서를 만들어 100대 대응 과제를 추진합니다.

[안성렬/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 : "저희들이 경북이 대표적으로 추구하는 K보듬이라든지 보듬 공동체, 그러니까 아이들을 온동네가 돌보는 이런 모델들을 시군마다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거고요."]

다만 막대한 예산과 정책 권한이 필수인 점을 감안하면 경북도 혼자 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침 정부가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저출생과 소멸문제가 국가 차원의 의제로 격상되면서 경북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발 앞서 저출생 문제를 고민해 온 경상북도가 국내 인구 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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