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설립, 다른 방식 가능한지 정부 확답 받아 제시해야”

입력 2024.07.03 (10:29) 수정 2024.07.03 (11: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라남도가 국립의대 설립 공모를 평가할 용역기관을 선정해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를 반대하고 있는 순천대학교와 순천시에 대해서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의대를 설립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확답을 받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국립의대 설립 공모 대학을 평가할 용역 기관과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종 선정된 곳은 에너지공대 입지 선정에 참여한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입니다.

용역기관은 의대와 병원 설립 방식을 연구할 설립방식위원회와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사전심사위원회, 공모를 신청한 대학을 평가할 평가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0월 말까지 추천 대학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용역기관 선정으로 공모에 의한 의대 설립이 본격화했지만 순천시와 순천대학교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대 독자 추진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지난달 28일 : "정부에서 만일에 신설 의대를 발표하면 순천대학교가 당연히 독자적으로 신청을 해야죠."]

하지만 전라남도는 의대 설립과 관련해 순천시는 직접 당사자는 아니라며 순천대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천대가 공모에 반대하려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의대 설립이 가능한지에 대해 정부에 직접 질문을 해서 확답을 받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명창환/전남도 행정부지사 : "순천대가 독자적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중앙 정부에 신청했을 때 그 신청을 받아주고 심사하겠다 라고 하는 확답을 받아와서 동부권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나 반대하고 있는 순천대와 순천시나 모두 부담을 안은 채 의대 설립을 위한 공모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대 설립, 다른 방식 가능한지 정부 확답 받아 제시해야”
    • 입력 2024-07-03 10:29:49
    • 수정2024-07-03 11:14:20
    930뉴스(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국립의대 설립 공모를 평가할 용역기관을 선정해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를 반대하고 있는 순천대학교와 순천시에 대해서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의대를 설립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확답을 받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국립의대 설립 공모 대학을 평가할 용역 기관과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종 선정된 곳은 에너지공대 입지 선정에 참여한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입니다.

용역기관은 의대와 병원 설립 방식을 연구할 설립방식위원회와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사전심사위원회, 공모를 신청한 대학을 평가할 평가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0월 말까지 추천 대학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용역기관 선정으로 공모에 의한 의대 설립이 본격화했지만 순천시와 순천대학교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대 독자 추진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지난달 28일 : "정부에서 만일에 신설 의대를 발표하면 순천대학교가 당연히 독자적으로 신청을 해야죠."]

하지만 전라남도는 의대 설립과 관련해 순천시는 직접 당사자는 아니라며 순천대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천대가 공모에 반대하려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의대 설립이 가능한지에 대해 정부에 직접 질문을 해서 확답을 받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명창환/전남도 행정부지사 : "순천대가 독자적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중앙 정부에 신청했을 때 그 신청을 받아주고 심사하겠다 라고 하는 확답을 받아와서 동부권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나 반대하고 있는 순천대와 순천시나 모두 부담을 안은 채 의대 설립을 위한 공모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