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적 재앙”…중국 양쯔강 수위 상승에 24만 명 대피

중국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후이성에서는 양쯔강 수위 상승으로 24만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폭우가 안후이성을 강타하면서 어제 오후 기준으로 주민 99만1천여명이 영향을 받았고 그중 24만2천여명이 대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기상당국은 5일까지 안후이성 여러 지역에 비가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지질학적 재앙'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양쯔강의 안후이성 구간에서 수위가 경고 수위를 초과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후이성의 또다른 20개 강과 6개 호수 수위도 지난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경고 수위 이상으로 솟아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후이성의 만산, 우후, 퉁링 등 3개 도시는 최고 응급대응수준 경보인 3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날 중국 중국중앙(CC)TV는 양쯔강 상승으로 우후시의 약 12ｍ짜리 조각상이 거의 물에 잠긴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신화는 전날 후난성에서도 폭우로 인해 응급대응수준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홍수로 후난성 웨양시에서는 주거지 침수와 산사태, 도로와 교각 붕괴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