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상정…대정부질문 무산
입력 2024.07.03 (21:08)
수정 2024.07.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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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
해병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 폭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다짐했던 의정 활동의 모습이 맞습니까? (예.)"]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가장 큰 변화의 상징이 뭐냐면 대통령과 관련된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에 앞서 특검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호떡 뒤집듯이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십니까?"]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강행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는 민심이 요구하는 바를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도 특검 추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추천된 특검을 대통령이 자동 임명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안위보다도 국민의 안위를 살펴 주시기를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고인의 영결식에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민주당식 위선과 모순의 재연이었습니다."]
결국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집결했던 경제 부처 장관들은 질문 한 번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준비한 거를 좀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야 간 극한 대치로 22대 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
해병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 폭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다짐했던 의정 활동의 모습이 맞습니까? (예.)"]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가장 큰 변화의 상징이 뭐냐면 대통령과 관련된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에 앞서 특검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호떡 뒤집듯이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십니까?"]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강행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는 민심이 요구하는 바를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도 특검 추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추천된 특검을 대통령이 자동 임명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안위보다도 국민의 안위를 살펴 주시기를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고인의 영결식에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민주당식 위선과 모순의 재연이었습니다."]
결국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집결했던 경제 부처 장관들은 질문 한 번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준비한 거를 좀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야 간 극한 대치로 22대 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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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04 0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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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
해병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 폭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다짐했던 의정 활동의 모습이 맞습니까? (예.)"]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가장 큰 변화의 상징이 뭐냐면 대통령과 관련된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에 앞서 특검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호떡 뒤집듯이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십니까?"]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강행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는 민심이 요구하는 바를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도 특검 추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추천된 특검을 대통령이 자동 임명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안위보다도 국민의 안위를 살펴 주시기를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고인의 영결식에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민주당식 위선과 모순의 재연이었습니다."]
결국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집결했던 경제 부처 장관들은 질문 한 번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준비한 거를 좀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야 간 극한 대치로 22대 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
해병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 폭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다짐했던 의정 활동의 모습이 맞습니까? (예.)"]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가장 큰 변화의 상징이 뭐냐면 대통령과 관련된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에 앞서 특검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호떡 뒤집듯이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십니까?"]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강행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는 민심이 요구하는 바를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도 특검 추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추천된 특검을 대통령이 자동 임명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안위보다도 국민의 안위를 살펴 주시기를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고인의 영결식에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민주당식 위선과 모순의 재연이었습니다."]
결국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집결했던 경제 부처 장관들은 질문 한 번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준비한 거를 좀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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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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