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데드풀과 울버린’…블록버스터 ‘여름 대전’ 시작

[앵커]

극장가 대표 성수기, 여름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대작들이 배치돼 고르는 재미가 많은 시기인데요.

24일 개봉을 앞둔 마블 시리즈, '데드풀과 울버린' 주연배우들이 수트 대신 한복을 입고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상 구하는 일은 하나도 몰라! 근데 넌 알잖아! (난 영웅이 아니야!) 넌 엑스맨이었잖아!"]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뒤 평범한 삶을 살던 '데드풀'이 다시 위기를 맞고 '울버린'을 찾아갑니다.

마블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대 흥행 수익을 기록한 '데드풀' 시리즈의 새로운 두 히어로가 한국 관객들 앞에 섰습니다.

휴 잭맨은 벌써 6번째 방문.

[휴 잭맨/울버린 역 : "서울에 다시 오게 돼 너무 좋고요. 감사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딸의 한국 친구를 언급하며 한국 팬심을 흔들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데드풀 역 :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서울 출신입니다."]

마블 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엑스맨 시리즈의 히어로 울버린과 데드풀의 10년 만의 만남.

[휴 잭맨/울버린 역 : "이 둘은 서로에게 뭔가 이전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끌어내지 못한 다른 면을 끌어낼 줄 아는 그런 케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데드풀 역 : "내가 둘의 관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그런 식으로 서로 다른 면을 서로에게서 굉장히 흡수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두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한국 영화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출연 의사도 밝혔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데드풀 역 : "미국 영화계에 한국 영화가 남긴 영향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고 굉장히 많은 영화감독들이 한국 영화를 따라 하기도 하고…."]

전편 모두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드풀' 시리즈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은 '에일리언', '슈퍼배드' 시리즈 속편 등과 함께 올여름 한국 극장가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화면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유니버설 픽쳐스·20세기스튜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