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노동당 압승 예측…프랑스선 3위 후보 줄사퇴

입력 2024.07.04 (19:19) 수정 2024.07.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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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진행 중인 영국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총선 결선투표를 앞둔 프랑스에서는 범여권과 좌파연합의 3위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하며 강경우파 압승 저지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차기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의원 선거가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중도좌파 노동당이 현 집권 여당인 보수당을 누르고 정권을 교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은 줄곧 보수당을 20%p 앞서는 40%대 지지율을 유지해왔습니다.

총선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전체 650석 가운데 431석을 차지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압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노동당은 공공 복지서비스 재건과 안정적인 경제 성장 등을 공약으로 중도화 전략을 펼쳐 왔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노동당 대표 : "우리는 변화된 노동당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바꾸고, 노동자들을 위한 나라로 돌려놓을 기회를 요청합니다."]

오는 7일 총선 결선 투표를 앞둔 프랑스에서는 강경우파인 국민연합 RN의 집권을 막기 위한 단일화가 진행 중입니다.

RN의 압도적 승리를 저지하겠다며,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좌파연합과 범여권 후보 220여 명이 줄사퇴한 것입니다.

이로써 결선이 치러지는 500개 지역구 가운데 409곳이 양자대결로 굳어져 박빙이 예상됩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총리 : "결선투표에서는 공화주의 세력 간의 정책과 구상을 바탕으로 다수당을 구성할 수 있는 의회를 구성해, '극우' 세력이 절대 다수가 되는 걸 저지해야 합니다."]

여론조사업체들은 '반 RN 연대' 영향으로, RN이 최종적으로 1당은 차지하되 과반 달성에는 실패할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총리직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RN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RN 대표가 총리에 오르는 '동거 정부'는 현실화되기 어렵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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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총선 노동당 압승 예측…프랑스선 3위 후보 줄사퇴
    • 입력 2024-07-04 19:19:35
    • 수정2024-07-04 19: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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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진행 중인 영국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총선 결선투표를 앞둔 프랑스에서는 범여권과 좌파연합의 3위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하며 강경우파 압승 저지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차기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의원 선거가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중도좌파 노동당이 현 집권 여당인 보수당을 누르고 정권을 교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은 줄곧 보수당을 20%p 앞서는 40%대 지지율을 유지해왔습니다.

총선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전체 650석 가운데 431석을 차지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압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노동당은 공공 복지서비스 재건과 안정적인 경제 성장 등을 공약으로 중도화 전략을 펼쳐 왔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노동당 대표 : "우리는 변화된 노동당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바꾸고, 노동자들을 위한 나라로 돌려놓을 기회를 요청합니다."]

오는 7일 총선 결선 투표를 앞둔 프랑스에서는 강경우파인 국민연합 RN의 집권을 막기 위한 단일화가 진행 중입니다.

RN의 압도적 승리를 저지하겠다며,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좌파연합과 범여권 후보 220여 명이 줄사퇴한 것입니다.

이로써 결선이 치러지는 500개 지역구 가운데 409곳이 양자대결로 굳어져 박빙이 예상됩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총리 : "결선투표에서는 공화주의 세력 간의 정책과 구상을 바탕으로 다수당을 구성할 수 있는 의회를 구성해, '극우' 세력이 절대 다수가 되는 걸 저지해야 합니다."]

여론조사업체들은 '반 RN 연대' 영향으로, RN이 최종적으로 1당은 차지하되 과반 달성에는 실패할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총리직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RN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RN 대표가 총리에 오르는 '동거 정부'는 현실화되기 어렵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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