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기말고사 뒤 참변…목포서 중학생 1명 익사

입력 2024.07.04 (19:34) 수정 2024.07.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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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인데 잠시 비가 주춤하면서 전남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목포 유달유원지에서는 친구들과 물놀이에 나섰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래 사장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목포 유달유원지입니다.

기말고사를 마친 중학생 A 모 군이 친구들과 물놀이에 나선 것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그런데 물에 들어간 A 군이 갑자기 보이지 않아 학생들이 당황해하자 지나가던 행인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인근 상점 점원/음성변조 : "여기 맨 뒤에 있던 애가 얼굴을 자꾸 올라갔다 들어갔다 하길래 장난치는 건가 했는데 발이 안 닿아 이런 말 하면서..."]

출동한 목포해경은 수심 3.5m 깊이에서 심정지 상태의 A 군을 구조했지만 병원에 이송된 A 군은 숨졌습니다.

유달유원지는 공식 해수욕장이 아니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데다 만조 때 수심이 깊어 수영이 금지된 곳입니다.

이곳은 익사와 실족사고 위험이 높아 2006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구역입니다.

이 때문에 유원지에는 별도의 안전 요원이나 해경의 감시 인력 배치도 없었습니다.

대신 곳곳에 입수금지 푯말과 함께 수영을 금지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바다에 익수 및 수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목포해경은 A 군 등이 출입이 통제된 곳에서 수영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 지역균형발전 우수 사업 3건 선정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올해 지역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로 전남 지역 사업 3건을 선정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지방시대위원회가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기반구축과 농촌지도 활성화 지원사업, 함평군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우수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시대위는 올해 전국적으로 우수 사업 20건을 선정했고 광역자치단체에서 2개 사업이 선정된 곳은 전남도가 유일합니다.

금속노조, 하청노동자 유급휴가 보장 촉구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들이 휴식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등은 오늘(4) HD현대삼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은 임금 뿐 아니라 여름 휴가권마저 차별 받고 있다"며 유급 휴가를 통해 하청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또 "유급 여름 휴가를 정규직의 절반인 5일이라도 보장해서 하청노동자의 열악한 삶을 개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해양문화학자대회 사흘간 목포서 열려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국 해양문화학자 대회가 목포에서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목포대 사학과 강봉룡 교수의 해양환경 역사에 대한 기조 발표와 해양수산개발원 최일선 실장의 해양레저관광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고 전문가 토론 등이 이어졌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해남 산이 정원과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그리고 목포구 등대 등도 답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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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기말고사 뒤 참변…목포서 중학생 1명 익사
    • 입력 2024-07-04 19:34:40
    • 수정2024-07-04 20:35:57
    뉴스7(광주)
[앵커]

장마철인데 잠시 비가 주춤하면서 전남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목포 유달유원지에서는 친구들과 물놀이에 나섰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래 사장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목포 유달유원지입니다.

기말고사를 마친 중학생 A 모 군이 친구들과 물놀이에 나선 것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그런데 물에 들어간 A 군이 갑자기 보이지 않아 학생들이 당황해하자 지나가던 행인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인근 상점 점원/음성변조 : "여기 맨 뒤에 있던 애가 얼굴을 자꾸 올라갔다 들어갔다 하길래 장난치는 건가 했는데 발이 안 닿아 이런 말 하면서..."]

출동한 목포해경은 수심 3.5m 깊이에서 심정지 상태의 A 군을 구조했지만 병원에 이송된 A 군은 숨졌습니다.

유달유원지는 공식 해수욕장이 아니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데다 만조 때 수심이 깊어 수영이 금지된 곳입니다.

이곳은 익사와 실족사고 위험이 높아 2006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구역입니다.

이 때문에 유원지에는 별도의 안전 요원이나 해경의 감시 인력 배치도 없었습니다.

대신 곳곳에 입수금지 푯말과 함께 수영을 금지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바다에 익수 및 수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목포해경은 A 군 등이 출입이 통제된 곳에서 수영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 지역균형발전 우수 사업 3건 선정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올해 지역균형 발전 사업 우수 사례로 전남 지역 사업 3건을 선정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지방시대위원회가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기반구축과 농촌지도 활성화 지원사업, 함평군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우수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시대위는 올해 전국적으로 우수 사업 20건을 선정했고 광역자치단체에서 2개 사업이 선정된 곳은 전남도가 유일합니다.

금속노조, 하청노동자 유급휴가 보장 촉구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들이 휴식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등은 오늘(4) HD현대삼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은 임금 뿐 아니라 여름 휴가권마저 차별 받고 있다"며 유급 휴가를 통해 하청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또 "유급 여름 휴가를 정규직의 절반인 5일이라도 보장해서 하청노동자의 열악한 삶을 개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해양문화학자대회 사흘간 목포서 열려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국 해양문화학자 대회가 목포에서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목포대 사학과 강봉룡 교수의 해양환경 역사에 대한 기조 발표와 해양수산개발원 최일선 실장의 해양레저관광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고 전문가 토론 등이 이어졌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해남 산이 정원과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그리고 목포구 등대 등도 답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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