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으로 공익재단 설립…경영권 관심 없다”

입력 2024.07.05 (14:23) 수정 2024.07.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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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오늘(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 재산을 한 푼도 소유하지 않고 공익재단 설립에 출연하겠다”며 “여기에 다른 공동상속인도 협조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공익재단 이름은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을 담은 ‘단빛재단’이며, 어떤 분야에 주력할지는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효성의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경영을 둘러싸고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의절 상태인 조 전 부사장에게도 법정 상속인의 최소 상속분인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 부사장은 선친의 유언장에 아직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언장의 입수 경로,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유언 집행인에게 몇 차례 질의했으나, 여전히 답변에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상속인 중 한 명으로서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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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으로 공익재단 설립…경영권 관심 없다”
    • 입력 2024-07-05 14:23:51
    • 수정2024-07-05 14: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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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오늘(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 재산을 한 푼도 소유하지 않고 공익재단 설립에 출연하겠다”며 “여기에 다른 공동상속인도 협조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공익재단 이름은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을 담은 ‘단빛재단’이며, 어떤 분야에 주력할지는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효성의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경영을 둘러싸고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의절 상태인 조 전 부사장에게도 법정 상속인의 최소 상속분인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 부사장은 선친의 유언장에 아직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언장의 입수 경로,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유언 집행인에게 몇 차례 질의했으나, 여전히 답변에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상속인 중 한 명으로서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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