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30여명 미얀마로 송환

입력 2024.07.06 (15:43) 수정 2024.07.06 (15: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이 인접한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내전을 피해 자국 섬에 다다른 로힝야족 난민 30여 명을 미얀마로 되돌려 보냈다고 EFE통신이 6일(현지 시간) 전했습니다.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31명과 미얀마 보안요원 2명이 전날 오전 미얀마 국경과 가까운 세인트마틴섬에 도착했으나 수용이 거부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EFE에 로힝야족 난민이 섬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BGB)에 의해 미얀마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들(난민)은 바다를 항해하던 중 선박 엔진 고장으로 섬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난달 말 미얀마 내전 과정에서 방글라데시로 유입되는 로힝야족을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당시 인접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교전을 벌이는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에 방글라데시 쪽으로 발사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라카인주에서는 올해 들어 로힝야족 수백 명이 교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 군사정권의 탄압 이후 대거 피란길에 나선 로힝야족 난민 100만여 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30여명 미얀마로 송환
    • 입력 2024-07-06 15:43:00
    • 수정2024-07-06 15:43:53
    국제
방글라데시 당국이 인접한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내전을 피해 자국 섬에 다다른 로힝야족 난민 30여 명을 미얀마로 되돌려 보냈다고 EFE통신이 6일(현지 시간) 전했습니다.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31명과 미얀마 보안요원 2명이 전날 오전 미얀마 국경과 가까운 세인트마틴섬에 도착했으나 수용이 거부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EFE에 로힝야족 난민이 섬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BGB)에 의해 미얀마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들(난민)은 바다를 항해하던 중 선박 엔진 고장으로 섬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난달 말 미얀마 내전 과정에서 방글라데시로 유입되는 로힝야족을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당시 인접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교전을 벌이는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에 방글라데시 쪽으로 발사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라카인주에서는 올해 들어 로힝야족 수백 명이 교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 군사정권의 탄압 이후 대거 피란길에 나선 로힝야족 난민 100만여 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