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20·40대 인구 감소 영향

입력 2024.07.08 (12:00) 수정 2024.07.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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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 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건설업 가입자는 11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고용부가 오늘(8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0만 9,000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1만 6,000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만 6,000명(+1.5%)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올해 ▲1월 34만 1,000명 ▲2월 31만 3,000명 ▲3월 27만 2,000명 ▲4월 24만 4,000명 ▲5월 24만 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대는 4만 7,000명, 50대는 11만 4,000명, 60대 이상은 20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 이하는 9만 9,000명 줄고 40대는 3만 9,000명 줄었습니다.

20대 이하는 22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갈수록 커져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0대 이하의 경우 이전 달인 5월 인구가 24만 3,000명 감소해, 그 전달에 비해서 감소 폭이 약 9,000명 정도 확대되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0대도 인구가 15만 2,000명 감소했다"며 "올해가 통계청에서 보는 장래인구추계 사항 40대 인구 감소가 가장 큰 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년도 (40대 인구) 감소폭이 줄고, 현재 회복되고 있는 40대 고용률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40대 피보험자 감소가 증가로 돌아서겠지만, 올해 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외국인 가입자 늘어…. 증가 폭은 '둔화'

고용허가제(E9, H2)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는 역대 최대치인 2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2,000명 늘었습니다. 전체 가입자 증가분의 약 23%에 달합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의 89.6%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가입자의 제조업 증가 폭은 지난 1월 10만 9,000명, 2월 8만 5,000명, 3월 6만 7,000명, 4월 5만 6,000명, 5월 5만 1,000명, 6월 4만 6,000명으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 보건복지업 증가세…. 건설업은 11개월 연속 감소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서비스업이 19만 2,000명, 제조업은 4만 명 증가했고 건설업에서는 1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보건복지업에서 12만 4,000명이 늘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달 감소 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 이른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6월 중 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4%) 줄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월 한 달 62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9,000명(-3.0%) 줄었고, 지급액은 9,480억 원으로 765억 원(-7.5%)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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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20·40대 인구 감소 영향
    • 입력 2024-07-08 12:00:19
    • 수정2024-07-08 13:43:42
    경제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 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건설업 가입자는 11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고용부가 오늘(8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0만 9,000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1만 6,000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만 6,000명(+1.5%)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올해 ▲1월 34만 1,000명 ▲2월 31만 3,000명 ▲3월 27만 2,000명 ▲4월 24만 4,000명 ▲5월 24만 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대는 4만 7,000명, 50대는 11만 4,000명, 60대 이상은 20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 이하는 9만 9,000명 줄고 40대는 3만 9,000명 줄었습니다.

20대 이하는 22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갈수록 커져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0대 이하의 경우 이전 달인 5월 인구가 24만 3,000명 감소해, 그 전달에 비해서 감소 폭이 약 9,000명 정도 확대되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0대도 인구가 15만 2,000명 감소했다"며 "올해가 통계청에서 보는 장래인구추계 사항 40대 인구 감소가 가장 큰 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년도 (40대 인구) 감소폭이 줄고, 현재 회복되고 있는 40대 고용률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40대 피보험자 감소가 증가로 돌아서겠지만, 올해 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외국인 가입자 늘어…. 증가 폭은 '둔화'

고용허가제(E9, H2)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는 역대 최대치인 2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2,000명 늘었습니다. 전체 가입자 증가분의 약 23%에 달합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의 89.6%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가입자의 제조업 증가 폭은 지난 1월 10만 9,000명, 2월 8만 5,000명, 3월 6만 7,000명, 4월 5만 6,000명, 5월 5만 1,000명, 6월 4만 6,000명으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 보건복지업 증가세…. 건설업은 11개월 연속 감소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서비스업이 19만 2,000명, 제조업은 4만 명 증가했고 건설업에서는 1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보건복지업에서 12만 4,000명이 늘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달 감소 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 이른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6월 중 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4%) 줄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월 한 달 62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9,000명(-3.0%) 줄었고, 지급액은 9,480억 원으로 765억 원(-7.5%)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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