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최재영 카톡’ 전문 제출…검찰 김 여사 소환 조사 검토

입력 2024.07.08 (19:15) 수정 2024.07.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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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 측으로부터 최재영 목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전문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3일 김 여사와 최 목사 간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2년 2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이 언급됩니다.

"이명수 기자와 녹취록 공개 사건 이후에도 소통은 하느냐"는 최 목사의 질문에 김 여사가 아니라고 답하자 "어떻게 그런 걸 공개할 수 있냐"며 이 씨를 비판합니다.

자신은 이 씨와 다르다고 강조한 최 목사는 "서울의 소리는 민주당 2중대"라며 김 여사와 동향 출신임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화 내용은 김 여사 측이 지난달 26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앞서 최 목사가 제출한 내역엔 없었던 내용입니다.

[최지우/변호사/김건희 여사 법률대리인 : "(검찰에서) 고의적으로 (최 목사가) 누락한 것도 있는 것 같으니까 완결성과 무결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제출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최 목사의) 진술의 신빙성을 파악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 목사 측은 청탁금지법 관련 수사와 상관없는 지극히 사적인 대화여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최 목사와 김 여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했던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앞서 조사했던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으로부터 최 목사가 자신 외에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주려고 대기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 대기 중이라던 인물이 자신이었다는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시점,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채상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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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측 ‘최재영 카톡’ 전문 제출…검찰 김 여사 소환 조사 검토
    • 입력 2024-07-08 19:15:11
    • 수정2024-07-08 1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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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 측으로부터 최재영 목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전문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3일 김 여사와 최 목사 간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2년 2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이 언급됩니다.

"이명수 기자와 녹취록 공개 사건 이후에도 소통은 하느냐"는 최 목사의 질문에 김 여사가 아니라고 답하자 "어떻게 그런 걸 공개할 수 있냐"며 이 씨를 비판합니다.

자신은 이 씨와 다르다고 강조한 최 목사는 "서울의 소리는 민주당 2중대"라며 김 여사와 동향 출신임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화 내용은 김 여사 측이 지난달 26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앞서 최 목사가 제출한 내역엔 없었던 내용입니다.

[최지우/변호사/김건희 여사 법률대리인 : "(검찰에서) 고의적으로 (최 목사가) 누락한 것도 있는 것 같으니까 완결성과 무결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제출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최 목사의) 진술의 신빙성을 파악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 목사 측은 청탁금지법 관련 수사와 상관없는 지극히 사적인 대화여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최 목사와 김 여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했던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앞서 조사했던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으로부터 최 목사가 자신 외에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주려고 대기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 대기 중이라던 인물이 자신이었다는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시점,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채상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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