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강화해야’ 영호남 공동 대응

입력 2024.07.09 (08:12) 수정 2024.07.09 (09: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출생과 고령화, 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지역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모여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단체장들은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통된 관심은 단연 지방분권의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지역 소멸이라는 절박한 현실 앞에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전국 인구감소 지역의 65%가 영호남에 몰려있다고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지방의 참여와 재정지원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 소멸을 막겠다며 특별법 통과에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김선조/대구시 행정부시장 :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영호남 시도지사님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광주시는 전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이 인구와 취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며, 교부세 인상을 통해 지방 재정부터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이런(수도권) 쏠림 현상을 앞두고 계속 지방자치단체가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을 쳐야 했던 가에 대해서는 참으로 답답합니다."]

특히 이번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을 동서로 잇는 교통망 구축이 지역균형발전 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시도지사들은 영호남 교류와 균형발전을 위해 전주-대구 고속도로와 전주-김천 간 영호남 내륙철도의 조속한 예타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지방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지역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10대 분야 공동성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방분권 강화해야’ 영호남 공동 대응
    • 입력 2024-07-09 08:12:10
    • 수정2024-07-09 09:09:14
    뉴스광장(대구)
[앵커]

저출생과 고령화, 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지역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모여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단체장들은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통된 관심은 단연 지방분권의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지역 소멸이라는 절박한 현실 앞에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전국 인구감소 지역의 65%가 영호남에 몰려있다고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지방의 참여와 재정지원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 소멸을 막겠다며 특별법 통과에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김선조/대구시 행정부시장 :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영호남 시도지사님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광주시는 전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이 인구와 취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며, 교부세 인상을 통해 지방 재정부터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이런(수도권) 쏠림 현상을 앞두고 계속 지방자치단체가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을 쳐야 했던 가에 대해서는 참으로 답답합니다."]

특히 이번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을 동서로 잇는 교통망 구축이 지역균형발전 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시도지사들은 영호남 교류와 균형발전을 위해 전주-대구 고속도로와 전주-김천 간 영호남 내륙철도의 조속한 예타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지방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지역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10대 분야 공동성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