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태 위협하는 참게 확산으로 골치
입력 2024.07.09 (09:47)
수정 2024.07.09 (0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일에서는 100여 년 전 중국에서 유입된 참게로 인해 여러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벙어리 털장갑을 끼고 있는 것 같다 해서 벙어리장갑게라고도 불리는 참게.
100여 년 전 배를 타고 중국에서 독일로 유입된 이후 엘베강과 라인강, 베저강 등의 하천과 그 지류에서 빠르게 번식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참게는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하는데요, 부화 후 1~2년 자란 새끼들은 수십만 마리씩 떼 지어 다시 민물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먹이 사슬의 상위 포식자인 참게는 독일의 토종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그들의 먹이를 빼앗아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죽코프/알프레드베게너 연구소 : "물고기와 곤충, 조개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웁니다. 수십만 마리나 되는 게가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렇게 하니 생태계에 큰 영향이 있을 수밖에요."]
땅을 파헤치고 굴을 만들어 하천 둑을 약화시켜 농경지 침수와 홍수 위험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참게가 고급 요리 재료로도 사용되지만, 독일에선 아직 참게를 식용으로 즐기는 걸 꺼리는 편입니다.
당국은 참게를 의약품 재료나 가축 사료로 가공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효과적인 통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독일에서는 100여 년 전 중국에서 유입된 참게로 인해 여러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벙어리 털장갑을 끼고 있는 것 같다 해서 벙어리장갑게라고도 불리는 참게.
100여 년 전 배를 타고 중국에서 독일로 유입된 이후 엘베강과 라인강, 베저강 등의 하천과 그 지류에서 빠르게 번식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참게는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하는데요, 부화 후 1~2년 자란 새끼들은 수십만 마리씩 떼 지어 다시 민물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먹이 사슬의 상위 포식자인 참게는 독일의 토종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그들의 먹이를 빼앗아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죽코프/알프레드베게너 연구소 : "물고기와 곤충, 조개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웁니다. 수십만 마리나 되는 게가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렇게 하니 생태계에 큰 영향이 있을 수밖에요."]
땅을 파헤치고 굴을 만들어 하천 둑을 약화시켜 농경지 침수와 홍수 위험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참게가 고급 요리 재료로도 사용되지만, 독일에선 아직 참게를 식용으로 즐기는 걸 꺼리는 편입니다.
당국은 참게를 의약품 재료나 가축 사료로 가공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효과적인 통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생태 위협하는 참게 확산으로 골치
-
- 입력 2024-07-09 09:47:54
- 수정2024-07-09 09:50:59
[앵커]
독일에서는 100여 년 전 중국에서 유입된 참게로 인해 여러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벙어리 털장갑을 끼고 있는 것 같다 해서 벙어리장갑게라고도 불리는 참게.
100여 년 전 배를 타고 중국에서 독일로 유입된 이후 엘베강과 라인강, 베저강 등의 하천과 그 지류에서 빠르게 번식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참게는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하는데요, 부화 후 1~2년 자란 새끼들은 수십만 마리씩 떼 지어 다시 민물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먹이 사슬의 상위 포식자인 참게는 독일의 토종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그들의 먹이를 빼앗아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죽코프/알프레드베게너 연구소 : "물고기와 곤충, 조개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웁니다. 수십만 마리나 되는 게가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렇게 하니 생태계에 큰 영향이 있을 수밖에요."]
땅을 파헤치고 굴을 만들어 하천 둑을 약화시켜 농경지 침수와 홍수 위험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참게가 고급 요리 재료로도 사용되지만, 독일에선 아직 참게를 식용으로 즐기는 걸 꺼리는 편입니다.
당국은 참게를 의약품 재료나 가축 사료로 가공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효과적인 통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독일에서는 100여 년 전 중국에서 유입된 참게로 인해 여러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리포트]
벙어리 털장갑을 끼고 있는 것 같다 해서 벙어리장갑게라고도 불리는 참게.
100여 년 전 배를 타고 중국에서 독일로 유입된 이후 엘베강과 라인강, 베저강 등의 하천과 그 지류에서 빠르게 번식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참게는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하는데요, 부화 후 1~2년 자란 새끼들은 수십만 마리씩 떼 지어 다시 민물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먹이 사슬의 상위 포식자인 참게는 독일의 토종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그들의 먹이를 빼앗아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죽코프/알프레드베게너 연구소 : "물고기와 곤충, 조개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웁니다. 수십만 마리나 되는 게가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렇게 하니 생태계에 큰 영향이 있을 수밖에요."]
땅을 파헤치고 굴을 만들어 하천 둑을 약화시켜 농경지 침수와 홍수 위험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참게가 고급 요리 재료로도 사용되지만, 독일에선 아직 참게를 식용으로 즐기는 걸 꺼리는 편입니다.
당국은 참게를 의약품 재료나 가축 사료로 가공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며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효과적인 통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