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쇼핑백 안에는 선물 아닌 보고자료” 증거 공개

입력 2024.07.11 (14:57) 수정 2024.07.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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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측이 최재영 목사와 만난 날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었다며 검찰에 제출한 자료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의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대기 중인 사람은 경호처 직원과 조 모 행정관, 장 모 행정관 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는 보고서가 들어 있었고, 장 행정관 옆 누런 종이가방에는 보고 관련 자료들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라면세점 에코백과 보고서 표지 및 파일은 검찰에 제출했다며, 당시 정황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지난 22년 9월 10일 대통령 비서실의 조 행정관과 유 모 행정관의 대화가 담겼습니다.

메시지 캡처 화면에 따르면 조 행정관이 “영국 가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 월요일 보고를 하루 미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하자 유 행정관은 “아”라고 대답합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메시지가 22년 9월 12일 월요일 김 여사에게 보고 일정이 있었지만 보고가 하루 연기돼 조 행정관이 13일 김 여사에게 보고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13일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은 조 행정관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해당 장면을 몰래 촬영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외부 복도에서 신라면세점 쇼핑백을 든 사람 등이 대기하고 있 모습도 함께 찍혔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제게 받은 명품백만이 아니라 저 외에도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하려고 선물을 들고 서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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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1 14:57:13
    • 수정2024-07-11 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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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측이 최재영 목사와 만난 날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었다며 검찰에 제출한 자료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의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대기 중인 사람은 경호처 직원과 조 모 행정관, 장 모 행정관 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는 보고서가 들어 있었고, 장 행정관 옆 누런 종이가방에는 보고 관련 자료들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라면세점 에코백과 보고서 표지 및 파일은 검찰에 제출했다며, 당시 정황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지난 22년 9월 10일 대통령 비서실의 조 행정관과 유 모 행정관의 대화가 담겼습니다.

메시지 캡처 화면에 따르면 조 행정관이 “영국 가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 월요일 보고를 하루 미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하자 유 행정관은 “아”라고 대답합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메시지가 22년 9월 12일 월요일 김 여사에게 보고 일정이 있었지만 보고가 하루 연기돼 조 행정관이 13일 김 여사에게 보고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13일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은 조 행정관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해당 장면을 몰래 촬영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외부 복도에서 신라면세점 쇼핑백을 든 사람 등이 대기하고 있 모습도 함께 찍혔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제게 받은 명품백만이 아니라 저 외에도 다른 대기자들이 복도에서 김 여사를 접견하려고 선물을 들고 서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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